2016.01.21. | 시드니 | 시드니 데이투어 - 돌핀왓칭크루즈(Dolphin Watching Cruise)
오늘은 두번째 시드니 근교 여행! 포트 스테판에 가는 날이다.
사실 지난주 일기예보에서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해서 꽤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아침에 날씨를 보니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오늘도 역시나 출발 장소인 월드 스퀘어로 갔더니 버스가 잔뜩 늘어서 있었다.
(버스가 만차라서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일행끼리 떨어져 앉아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더라.
성수기에는 가급적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출발하자마자 오늘 날씨가 꽤 더울 예정이라는 안내가 있었다.
거기다 사막이라 아마 더 더울거라고...으악; 괜찮겠지?!
오늘의 첫 일정은 돌핀 왓칭 크루즈 탑승이었다.
사람이 엄청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크루즈에 같이 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아마도 버스 2대 정도 인원이 한 크루즈에 타는 것 같았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은 후 간식으로 쿠키를 몇 개 가져왔다.
(크루즈에는 자유롭게 간식을 가져다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는데,
늦게가면 사람이 꽤 많아져서 줄서서 가져와야 하더라;)
저 KIDZ라고 써 있는 쿠키가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ㅎㅎ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출발!
사실 돌고래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해서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고래를 발견했다 +ㅁ+
멀리 돌고래 지느러미가 살짝살짝 보이기 시작했다.
(돌고래를 발견하면 방송으로 어디에 있다고 알려준다.)
돌고래가 발견되니 근처에 있던 배 3대가 모두 돌고래를 향해 움직이더라.
꽤나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멀리서 돌고래를 지켜보다 다른 돌고래 무리를 찾아 다시 이동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돌고래 무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배가 천천히 움직이니 돌고래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
오오! 숨구멍이 보여 +ㅁ+
크루즈 가까이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했다.
자연산 돌고래(!)로구나아~!
딱히 먹이를 던져주거나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돌고래들이 가까이 다가오더라.
처음에는 두세마리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7마리 이상인 것 같았다.
온가족이 모여 여행가는 중인가 보다 :)
목적 달성 후 다시 항구로 돌아가는 길.
배 뒷쪽에 그물 풀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수영을 할 사람은 모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미리 알고있었던 사람들도 꽤 있었던지,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더라.
이후 일정을 생각해서 수영은 생략하기로 했다.
(물론 수영복도 없었다 -ㅁ-ㅋ)
성공적인 돌핀 왓칭 크루즈를 마치고 다시 항구로 돌아왔다.
이제는 점심시간! 식당이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한다고 했다.
걸어서 식당까지는 대략 5분 정도였는데,
날씨가 꽤나 더워서 조금 걸었는데도 힘들더라;;
오늘 점심을 먹을 식당은 돌핀 하우스(Dolphin House)였다.
...구글지도에 검색해봐도 나오지는 않는다 ㅋ
오늘의 점심은 비빔밥! 그리고 설렁탕이 함께 나왔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래간만에 먹는 한식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제 오늘의 메인 이벤트인 사막을 향해 출발해봅시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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