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15.12.30. | 골드코스트 | 스프링브룩 내셔널 파크(Springbrook National Park), 

그로우웜 Glowworm이 있는 내추럴 브릿지(Natural Bridge), 로마파크에서 BBQ

 

 

 

 

 

스프링브룩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자연 보호구역으로,

수많은 폭포와 멋진 자연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스프링브룩에는 수많은 룩아웃(Lookout)이 있는데,

최종 목적지인 내추럴 브릿지로 가는 길에 있는 곳들만 몇군데 들러보기로 했다.

 

 

 

 

 

 

 

 

나무가 얼마나 빽빽한지 햇빛이 들지 않아 마치 동굴같은 곳이 많았다 +ㅁ+;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펄링브룩 폭포(Purling Brook Falls) lookout이었다.

 

 

 

 

 

트래킹코스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되어있었다.

난이도는 3. 코스는 약 4km 정도로 돌아보는데 2~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폭포 아래까지 내려가보면 좋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우리에겐 그만큼의 시간이 없어서 -_ㅠ

 

 

 

 

 

 

 

 

가볍게 폭포가 보이는 곳 까지만 걸어갔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어서인지 바람이 꽤나 쌀쌀했다.

오후에 스프링 브룩에 갈 때에는 긴 옷이 필수인 듯.

 

여튼 꽤 커다란 폭포를 만날 수 있었다.

펄링브룩 폭포의 높이는 109m로 이 근처에서 가장 큰 폭포라고 한다.

건너편에 있는 숲은 유칼립투스 숲이라는데...혹시나 코알라가 있을까 열심히 살펴보았으나 너무 멀어 보이지 않았다.

 

호주에 오면 야생 코알라를 쉽게 볼 수 있을줄 알았건만...-_-;

 

 

 

 

 

나오는 길에 세워져 있던 안내문.

애보리진(호주 원주민) 언어로 된 지명과 그 뜻이 적혀있었다.

 

뭐...안타깝게도 아는 지명이 없어서 ㅎㅎ

 

 

폭포는 봤으니 이제 이동할 시간!

우리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얼른 다음 장소로 움직였다.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캐니언 룩아웃(Canyon Lookout)이었다.

 

스프링브룩에서 꽤나 유명한 Lookout 중 하나라고 한다.

 

 

 

 

 

주차장 바로 앞에 전망대가 있어서 별로 걷지 않아도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멀리 골드코스트도 보였다.

 

풍경은 정말 멋진데...탁 트인 곳이라 그런지 바람이 말도 못하게 쌩쌩 불었다;;

 

 

 

 

 

 

 

 

 

절벽 곳곳에 폭포도 보이고 풍경은 정말 멋졌다.

이 곳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몇가지 있는데, 폭포 아래로 지나갈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조금 일찍 움직였으면 한 군데 정도는 걸어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른 룩아웃들도 가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져 바로 내추럴 브릿지(Natural Bridge)로 향했다.

사실 스프링브룩에 온 목적이 바로 내추럴 브릿지에 가보기 위해서였으니까.

 

 

내추럴 브릿지에 가려는 이유는 바로 글로우 웜(Glow worm)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마치 반딧불이처럼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낸다고 한다.

여행 정보 수집할 때 어느 사진에서 보았던 장면이 꽤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굉장히 컸다. 

 

 

 

 

글로우 웜은 어두운 곳에서 봐야 잘 보이기 때문에 내추럴 브릿지는 해가 지고 나서 인기있는 곳이다.

덕분에 이 곳으로 향하는 차들이 많아 어렵지 않게 주차장을 찾을 수 있었다.

 

도착하자 마자 긴 옷을 챙겨 입고, 손전등과 삼각대 카메라를 챙겨 동굴로 출발했다.

딱히 갈림길이 없기 때문에 그냥 걷다보면 도착할 수 있다.

 

 

 

 

 

산 속이라 그런지 해가 금방 넘어가 버려 생각보다 어두워 진 후에야 동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드디어 글로우 웜 발견!

 

동굴 속은 정말 캄캄하다;

거기에다 하필 단체 관광객들이 잔뜩 오는 바람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_-;;;

 

 

 

 

 

초점잡기가 정말 힘들었지만;

수동으로 열심히 초점을...ㅎㅎ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으면 이렇게 실선이 잔뜩...ㅎㅎ

 

반딧불이와는 다르게 벽에 주르륵 붙어있었는데, 꽤나 신기했다.

눈으로 보면 밤 하늘에 별이 잔뜩 떠 있는 느낌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글로우 웜의 숫자도 꽤 많았다.

 

 

 

 

 

 

 

 

조금 더 일찍 도착했으면 사진찍기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그나저나...여기서 플래쉬를 터트리거나 빨간색 AF 보조광을 쓰는 것은 정말 민폐인 듯...-_-^

장노출로 사진찍고 있는데 누가 빨간색 보조광 쓰면 사진은 망...-_ㅠ

 

 

겨우겨우 그나마 글로우 웜이 찍혔구나 싶은 사진을 몇장 찍고 얼른 자리를 떴다.

다시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어두운 길을 따라 주차장에 도착했다.

(정말 껌껌하기 때문에 손전등은 필수인 듯!)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도 글로우 웜이 조금씩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마치 광섬유가 흙 속에 박혀있는 듯 한 모습이라 꽤나 신기했다.

 

 

 

깜깜해진 길을 따라 운전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다행이도 무사히 브리즈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대략 9시쯤?

 

 

저녁은 주차가 가능할 듯한 로마스트리트 파크랜드에서 BBQ를 해 먹기로 했다.

아침에 사뒀던 고기를 싸들고 로마스트리트 파크랜드로!

 

 

 

 

 

아무도 없는 한적한 야밤의 공원 BBQ 데크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그나저나 역시 소고기는 티본이 맛있는 듯...;

포트 하우스 스테이크는 그냥그냥...뭔가 미역국에 들어가 있는 소고기를 건져먹는 느낌...ㅎㅎ

 

 

 

 

 

드디어 쌈장이랑 김치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ㅁ<;;;

물론 한국에 돌아온 지금은 호주에서 먹었던 저렴한 소고기가 그립지만...ㅎㅎ

 

밤늦게 공원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신선한 경험은 나름 괜찮았다.

 

 

 

 

 

마무리는 숙소에서 와인으로!

생츄어리 코브의 리큐어 샵에서 17AU$주고 구입했던 JOHNNY Q

 

뭐 딱 그정도 가격대에 맞는 느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뭐 완전 맛있다도 아니었다 ㅎㅎㅎ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 와인이라 뭐... 그래도 가격이 싸니까 가볍게 마시기에는 괜찮다 :)

 

 

 

 

그나저나 여행지에서의 하루는 너무 짧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쉽구나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