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1. | 자하라 데 라 시에라 | 스페인 남부 화이트 빌리지, 자하라 데 라 시에라
론다에서 출발해 세비야로 가는 길.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자동차 드라이브는 즐겁다.
도로에 차가 별로 없어서 더욱 그런 듯...!
세비야에 가기 전, 잠시 쉬어갈 겸 들른 곳
'자하라 데 라 시에라'
저수지 너머로 보이는 개구리 얼굴 모양의 언덕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그나저나 연기가 계속 폴폴...
불이 난 것은 아니겠지;;
개구리 모양의 언덕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
자하라 데 라 시에라는 작고 예쁜 산악 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워낙 규모가 작은 도시이다 보니 여기에서 머물기보다는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중에 잠시 들르는 정도로 많이 찾는 것 같다.
'자하라 엘 가스토르' 저수지(Zahara-El Gastor Reservoir)
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라고 한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물 색이 정말 예뻤다.
산악마을답게 고도가 높아서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마을 전체가 전망대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다 보니
조금만 걸어도 운동이 되는 느낌이었다 ㅎㅎ
이곳 마을은 꼭 들러야 하는 포인트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연말이라 여전히 크리스마스 장식이 남아있는 곳들이 많았다.
가능하면 해가 지기 전에 세비야에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 아쉽지만 짧게 자하라 데 라 시에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유만 있었다면 햇살 좋은 카페에서 커피라도 한 잔 마셨을 텐데...
세비야를 향해 다시 출발!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정말 평화로웠다.
멀리 양들이 방목되어 있는 모습도 보였다.
(사실 소일지도...ㅎㅎ)
목초지와 황무지 반반...?!
벌거숭이 민둥산들도 꽤 많은 것 같다.
초원에 덜렁 있는 폐건물도 왠지 멋있다...ㅎㅎ
'올리브 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자하라 데 라 시에라에서 세비야까지는 한 시간 반!
다음은 세비야 여행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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