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30. | 보홀 | 릴라 고래상어 투어
오늘의 일정은 '고래상어 투어'였다.
6시 5분에 픽업 예정이라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
미리 사둔 맥도날드 버거로 아침 식사를 한 후 짐을 챙겨서 로비로 내려갔다.
그러다 문득 티켓을 방에 두고 온 것이 생각나서
급하게 다시 방에 들어가서 챙겨왔다;; 티켓 꼭 챙기기!!
처음 예약할 때는 조인 투어로 안내받았었는데,
막상 당일에는 다른 사람들의 합류 없이 우리끼리 이동했다. 완전 럭키!
투어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날씨는 완전 흐림!
비도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ㅠ_ㅠ
그나마 멀리 구름이 조금씩 걷히는 것을 보면서
날씨가 괜찮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았다.
우리가 타고 온 '토요타 비오스'
숙소인 헤난 리조트에서 릴라까지는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가이드를 따라 입장 등록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등록하는 곳은 중국인, 한국인, 그 외 외국인(?)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대기 중인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사람이 순식간에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어딘가에서 나타난 가이드는 티켓을 한 뭉치씩 들고 접수하기도 했다.
조금만 늦어도 대기 시간이 1시간씩 길어질 수 있으니
도착하자마자 최대한 빨리 접수부터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ㅁ+;;
왜 현장 구매는 불가능한 것인가...?!
접수 테이블에 가서 티켓을 내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으면
뒷면에 번호를 적어준다. 우리는 27번!
나중에 번호를 불면 그때 이동하면 된다고 한다.
필요한 것들만 꺼내고 나머지 짐은 천막에 있는 수납장에 두면 된다.
잠시 후, 여행 오기 전 정보를 찾을 겸 보았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 안내 직원이
고래상어 투어 시 주의 사항을 한국어로 간단하게 안내해 주었다.
(TV에서 보던 장면 그대로라 꽤 신기했다 ㅎㅎ)
참고로 오늘은 고래상어가 5마리 있다고 했다.
매일매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듯!
30분 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우리 번호가 나왔다.
이동해서 구명조끼를 입은 후 다시 잠시 대기...!
배정 받은 보트 번호를 확인한 후 아래로 내려갔다.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바닥에 돌이 많아서 발이 아플 수 있으니
가급적 아쿠아슈즈를 신고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중에 물에 들어갈 때는 보트에 벗어두면 된다.)
보트에는 7명이 함께 탔는데, 국적이 다들 다양했다.
접수는 나라별로 받는데 막상 보트 배정은 그냥 순서대로 하는 듯.
드디어 고래상어를 만났다!
처음에는 갑자기 뒤나 아래에서 고래상어가 나타나서 깜짝깜짝 놀랐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적응되는 느낌이었다.
고래상어가 총 5마리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본 것은 3마리였다.
시야기 완전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직원들이 뿌리는 새우를 먹기 위해 고래상어들이 수면으로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 잘 보였다.
시간이 지날 수록 부유물이 많아지는 느낌;;
아무래도 계속 새우젓을 뿌리는 거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고래상어를 따라다니며 같이 밥을 먹는 물고기들도 꽤 많았다 ㅎㅎ
고래상어가 입을 벌리면 새우들이 바닷물과 함께 입안으로 왕창 빨려 들어간다.
한 번에 들어가는 인원수도 제한이 있고
대부분 사람들은 배 근처에 모여있기 때문에
배에서 조금 떨어지면 생각보다 여유롭게 고래상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래상어를 따라 졸졸졸...ㅎㅎ
고래상어가 갑자기 방향을 바꿀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분 정도였는데,
정말 시간이 금방 지나간 느낌이었다.
적당히 눈치를 보니 다들 배로 복귀하는 분위기라
우리도 배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샤워실에서 가볍게 씼었다.
(여자 샤워실은 한 명씩 들어가서 씻도록 공간이 나뉘어져 있었는데,
남자 샤워실은 그냥 트여있는 공간이었다고)
씻고 짐을 챙겨 나오니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9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다.)
식당에서 조식도 먹을 수 있었다 ㅎㅎ
새벽부터 움직여야 해서 피곤하기는 했지만,
고래상어 투어는 일찍 다녀오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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