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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2. | 제주 | 안개가득 군산오름

 

 

 

 

차로 거의 정상 근처까지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인 '군산오름'

 

1100고지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긴 하지만,

그곳은 주변 산들이 다 높아서 사실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을 볼 수는 없다.

그에 비해 군산오름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 높은 곳에 올라가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물론 조금은 좁은 길을 구불구불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피할 곳이 그리 많지 않아 낭패다 +ㅁ+;;)

거기다 차로 올라가는 중에 고라니가 앞으로 튀어나오기도 했었다.

그나마 꽤 떨어진 곳에서 튀어나와서 다행이었다 ㅎㅎ;

 



 

그나저나 중턱까지는 괜찮았는데, 주차하는 곳까지 올라왔더니 안개가 가득;

아무래도 구름 안으로 들어온건가 보다...-_-;

 

 

 

 

 

혹시나 뭐가 보일까 싶어서 일단 올라가보기로 했다.

 

 

 

 

 

 

정말 아무것도 안보인다!

정말 생각보다 더 시계가 짧았다.

 

 

 

 

 

카메라를 들어서 찍어봐도 뭐...ㅎㅎ; 뿌연 풍경만 잔뜩 담겼다.

 

 

 

 

 

안타깝게도 별다른 소득없이 내려가야했다 -_ㅠ

조금 기다린다고 해서 걷힐 안개가 아니었으니까 별 수 없었다.

 

 

 

 

 

 

내려오다 괜히 나비 사진 한 번 찍고...;

나뭇잎에 거꾸로 매달려 자고있나보다.

 

 

 

 

 

차타고 다시 내려오다 잠깐 차를 세웠다.

정상에서 주변 풍경이 이정도만 보였어도 좋았을텐데 아쉽다...;

 

 

 

 

 

 

다시 좁은 길을 따라 조심조심 내려왔다.

일정중에 시간을 내서 다시 오기는 어려울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에서 보는 야경이 예쁘다던데 -ㅁ- 밤에는 좀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예쁜 풍경은 다음에 만나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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