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6. | 애들레이드 | 글레넬그(Glenelg) - 글레넬그 비치(Glenelg Beach), 퓨어 부띠끄(PURE - Boutique Coffee Bar)
애들레이드에서 트램을 타고 갈 수 있는 바닷가인 '글레넬그'
사실 날씨가 흐린 탓에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한 곳이었다.
물론 사전에 조사한 것도 전혀 없는 상태...ㅎㅎ
글레넬그에 도착했을 때 이 곳은 정말 휴양지구나 싶었다.
휴식을 즐기기 위해 이 곳을 찾아온 사람들로 꽤나 북적이고 있었다.
날씨가 맑았따면 정말 예뻤을 텐데...아쉽게도 하늘은 회색빛 -_ㅠ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파도가 꽤 높은 편이었다.
낚시를 하는 사람도 꽤 많은지 이 곳에서 잡히는 어종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낚시를 하는 것은 허용이지만 종류별로 잡을 수 있는 한도가 있었던 것 같다.
낚시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
날씨가 꽤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약간은 쌀쌀하게 느껴졌는데,
물놀이를 하는 사람이 꽤 많이 보였다. 대단하구나!
바닥에는 왠지 익숙한 그림이!
땅따먹기 놀이가 바닥에 그려져있었다.
음...우리나라 전통놀이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벼
한 쪽에서는 버블버블~ 비눗방울 쇼가 한창이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뭐 내가봐도 즐거우니까 ㅎㅎ
커다란 그물에서 비눗방울이 수 없이 쏟아지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다.
어느 해변에 가도 꼭 하나쯤은 있는 것 같은 기념비.
물론 그닥 관심 갖는 사람은 없더라.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이 조금씩 개이기 시작했다.
예쁜 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오호~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니 날씨도 더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바다까지 왔는데 물놀이를 못하니 조금은 아쉬웠다.
옷을 챙겨올껄 =_=
어느새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왠지 바닷물 색깔도 더 예뻐진 것 같기도 하고...ㅎㅎ
바다 감상은 충분히 한 것 같아서, 노을이 지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찾아본 곳이 없으니 일단 한바퀴 둘러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
지나가다 분위기가 괜찮아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퓨어 부띠끄(Pure Boutique Coffee)라는 곳이었다.
커피도 팔고 맥주도 팔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나름 유명한 곳인가보다...ㅎㅎ 인증서도 붙어있더라.
생맥주와 상그리아, 그리고 슬라이더스를 주문했다.
슬라이더스가 뭔가 했었는데 햄버거인가 보더라...-ㅁ-;
카운터에 가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된다.
시원한 생맥주와 색이 예쁜 상그리아.
상그리아는 상큼한 것이 가볍게 마시기 좋더라.
그리고 등장한 슬라이더스.
버거도 맛있고 감자튀김도 맛있었다 +ㅁ+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지나가다 들어간 곳인데 운이 좋았다 :)
브루클린이라는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를 취급하나보다.
뭐 맥주맛은 잘 몰라서...ㅎㅎ 그냥 시원하니 괜찮았다.
글레넬그에서 식사하면서 맥주 한 잔 할 곳을 찾는다면 괜찮은 곳 같다.
저녁도 먹었으니 이제 노을 보러 가야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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