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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7. | 속초 |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국립산악박물관


 

 

 

평소 속초에서의 아침 식사는 늘 라면이었다.

뭐 아침부터 식당 찾아가기 귀찮으니까...;

 

하지만 이번엔...콘도에 있는 주방(&식기류)를 쓸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근처 식당을 알아보기로 했다.

 

 

 

 

 

인터넷 서핑으로 찾아낸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집

아침부터 주차장이 꽉 들어찰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았다.

다행이 식당이 꽤 넓은 편이라 아침부터 기다리거나 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사실 순두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특히 하얀거!)

원래 순두부 하나와 황태 해장국 하나를 시킬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뿔사...메뉴가 '순두부 정식' 하나 뿐이었다.

 

순간 다른 식당으로 가야할까 고민했으나

이미 자리잡고 앉은터라 움직이기 귀찮아서 그냥 먹기로 했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빨리나와서 완전 좋음!

 

 

 

 

 

 

오늘의 주인공 순두부와 콩비지찌개.

 

진정 순두부에 대한 이전까지의 편견을 깨는 맛이었다 +ㅁ+

한마디로 대박 맛있음!!

특히 콩비지찌개를 순두부에 살짝 얹어서 먹는 것이 꽤 맛있었다.

(..덤으로 이제 순두부가 맛있는 걸 보니 나이가 들긴 했구나 싶었다...-_-;;)

 

 

 

 

  

 

약간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순두부와 잘 어울리는 짭조롬한 반찬들.

함께 나온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먹으면서 내내 그냥 안먹고 다른 식당에 갔으면 후회할 뻔 했다고 생각했다 ㅎㅎ

 

 

 

 

 

아침식사를 마치고 찾은 곳은 국립산악박물관

예전에 어느 카페에서 새로 생겼는데 괜찮다고 해서 눈여겨 봐두었던 곳인데,

이제 생긴지 1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암벽 등반 모형.

꽤나 사실감 있는 모습이었다.

 

 

 

 

 

 

1층 전시관엥서는 '산에 들다'라는 제목의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다.

 

 

 

 

 

산과 관련된 옛 장비들과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얼마 전에 다녀온 한글박물관처럼 꽤나 깔끔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운영된다는 것.

 

 

 

 

 

국립산악박물관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기획전시실, 2층은 체험실, 3층은 산악 관련 전시실이다.

 

 

 

 

 

2층에서 다시 만난 암벽 등반 모형.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모습이었다 +ㅁ+;;

 

 

 

 

 

 

이 조형물의 이름은 '영원한 도전'으로

뭐...불굴의 의지로 극한에 도전하며 설산을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2층에 있는 체험실인 고산체험실과 산악교실.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데, 1층 데스크에서 직접 신청해야 한다.

 

 

 

 

 

 

우리가 신청한 것은 바로 인공암벽체험!

이곳도 역시 1층 안내데스크에서 신청해야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서인지 문이 닫혀있는 상태였다.

 

 

 

 

 

안을 슬쩍 들여다보니 인공암벽이 보였는데, 생각보다 높이가 꽤 높았다 ㅎㅎ

시간 맞춰 다시 오기로 하고 다른 곳을 둘러보기 위해 이동했다.

 

 

 

 

 

유리창 밖으로 설악산이 보였다.

한창 단풍 구경하기 좋은 계절인지라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ㅁ-

 

 

 

 

 

 

잠시 전망대로 나와 광함성을 하며 설악산을 바라보았다.

약간 뿌옇게 보여 아쉽기는 했지만 딱 멍때리면서 감상하기 좋은 풍경이었다 ㅎㅎ

 

 

 

 

 

암벽체험 시간에 맞춰 다시 체험실을 찾았다.

들어가자마자 발 사이즈에 맞게 신발을 배정받았다.

요 신발은 원래 발 크기보다 작게 제작되어 있어서 발가락이 굽어지도록 되어있는데,

홀드를 힘주어 잘 밟기 위해서라고 한다.

 

 

 

 

 

우선 낮은 곳에서 옆으로 이동하는 연습부터.

아마도 손발발손 순서로 이동했던 것 같다...ㅎㅎ

처음 해보는 거라 꽤나 긴장하면서 했다.

 

 

 

 

 

 

 

 

초등학생들은 빨간 선이 있는 곳까지, 성인들은 원하는 곳까지 올라가면 된다.

이왕 하는거니까 당연히 꼭대기까지 고고+ㅁ+

올라가는 동안 로프가 계속 당겨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꼭대기에 도착한 후 손을 떼고 뛰어내릴 때 제일 스릴있었다.

다리가 후들거리긴 했지만,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트릭아트 포토존.

한쪽에 붙어있던 예시 사진을 참고하며 찍었다 ㅋㅋ

 

 

 

 

 

 

우리나라 산악인들의 업적을 전시해 놓은 산악 인물실.

 

 

 

 

 

그리고 대 이전 등산의 시작부터 등산 장비의 변천 등을 볼 수 있었던 '등반의 역사' 전시실.

 

 

 

 

 

 

그나저나 여기에서 등산 장비들 메이커를 살펴본건 나 뿐인건가...?!

요즘 드라마 PPL 관련 기사들을 너무 많이 봤나 보다...-_-ㅋㅋ

 

 

 

 

 

역시 예나 지금이나 산에 가면 인증샷(!?)을 빼놓을 수 없지 ㅎㅎ

 

 

 

 

 

히말라야의 봉우리들 중 8,000m급 봉우리에 대한 기록들이 적혀있었다.

봉우리 중에는 K2나 안나푸르나 같은 익숙한 이름들도 몇개 눈에 보였다.

 

그나저나 그 옛날에는 변변한 장비도 없이 어떻게 저 높은 곳을 올랐나 싶다.

 

 

 

 

 

 

 

국립산악박물관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들른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었다.

특히 암벽체험은 꽤나 흥미진진했다. (심지어 무료라는!)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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