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주 | 선덕여왕릉, 고두반, 불국사, 힐튼경주 





대체휴일이 도입된 덕에 추석 연휴가 하루 더 늘어났기에,

문경까지 내려간 김에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서 경주에 들르기로 결정.

가볍게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정리했다.

 

점심쯤 경주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여유있게 움직이기 시작.

 

고고

 

 

경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선덕여왕릉이었다.

경주에 몇 번 가봤지만 처음 들러보는 곳이었다. 사실 어디 있는지도 몰랐지..-_-ㅋ

시내와 애매하게 떨어져 있어서 차가 없으면 접근이 쉽지 않은 위치이다.

(선덕여왕릉 근처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으니 차가 있다면 한번쯤 가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소나무가 우거져있는 꽤나 잘 정돈된 길을 만날 수 있다.

나즈막한 언덕길이라 한적하게 산책하기도 좋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면 선덕여왕릉을 만날 수 있다.

 

 

 

 

 

 

생각보다 굉장히 소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앞에 세워져있는 비석이 아니라면 정말 이게 선덕여왕릉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

 

 

 

 

 

 

이러한 의구심을 해소해 주고자(?!) 이렇게 안내팻말이 세워져있는데,

간단한 선덕여왕의 업적과 능에 얽힌 설화가 쓰여져있다.

선덕여왕의 업적이야 뭐 역사시간에 다들 한 번씩은 들어봤을 법한 내용들.

 

 

 

 

 

 

선덕여왕릉 주변으로는 소나무 숲이 멋지게 우거져있다.

마치 능을 보호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명절 기간이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꾸준히 찾아오는 사람이 있는 것인지, 능 위에 꽃다발을 올려져 있었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규모에 실망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꽤나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런게 아니더라도 산책 겸 들러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한창 벼가 익어가는 때라 그런지 새들이 논바닥에서 단체 회식을 하고 있었다-_-ㅋ

 

희고 목이 긴 새와 잿빛 오리떼들.

저 흰새는 자주 보는 것 같은데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이 워낙 많아서 잘 모르겠다는...;

 

 

 

 

 

누렇게 익어 가고 있는 벼와 고추 잠자리.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풍경을 대표하는 것들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보니 어릴땐 잠자리를 잘도 잡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못 건들겠더라 -_-;;;

뭐...징그럽기도 하고, 약간은 불쌍하기도 하고.

 

 

 

 

 

 

 

선덕여왕릉을 떠나 향한 곳은 '고두반'이라는 농촌진흥청 지정 농가맛집!

경주에서 갈만한 식당을 검색하다 발견한 곳이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기에 몇 일 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뒀었다.

 

네비님이 안내하시는 데로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ㅋㅋ

 

 

 

 

 

 

예약이 필수인 이곳!

신선한 재료 준비를 위해 최소 하루 전에는 꼭 예약을 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식당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그릇들은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릇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놓여져 있는 장식품들도 모두 직접 만든 작품들이라고.

 

이곳의 식사메뉴는 딱 두가지 뿐이다. 랑산밥상(1인 10,000원)과 고두반밥상(1인 13,000원).

둘의 차이는 감자 옹심이 된장찌개가 제공되느냐 아니면 한우 두부전골이 제공되느냐 인듯.

 

 

 

 

 

 

우리는 육식을 좋아하니까 당연히 고두반밥상으로 주문 ㅋㅋ

밥상에 고기가 빠지면 섭섭하니까~!!

 

기본찬이 먼저 나오는데 정갈하고 눈으로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

 

실제로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용되는 채소들은 모두 텃밭에서 직접 가꾼 것이라고 한다.

그나저나 사진엔 밑반찬만 찍혀있고 정작 가장 중요한 메뉴인 두부전골은 빠져있구나...-_-a

식탁 끝에서 보글보글 끓이고 있다 ㅋㅋ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 그리고 메인 메뉴인 한우 두부전골.

한우가 아닌 두부가 주재료라 아쉽구나아아아

슬퍼3

 

 

 

 

 

 

그리고 후식으로 제공된 정과.

 

식당의 전반적인 느낌은 정갈하고 정말 건강에 좋을 것 같다라고나 할까.

 

사실 맵고짜고 한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커플에게는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는 음식인 듯 ㅎㅎ

제육볶음같은게 딱 있어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목적지는 경주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 불국사!

불국사 방문은 이번이 아마도 세번째쯤 되는 듯 하다. 언제나 방문객들로 붐비는 곳.

 

입장료는 성인 1인 4,000원. 물론 카드 결제 가능! 생각보다 비싸다...-_-ㅋ

 

 

 

 

 

 

 

 

석가탑은 해체 수리 복원 작업 중.

복원 진행상황을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된 건물 안에 잘 정렬되어 있었다.

언제쯤 복원된 석가탑을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대웅전에서 저마다의 소원을 빌기 위해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

 

대웅전에 들른 김에 나도 예배를 드리고 왔다.

뭐라고 소원을 빌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ㅎㅎ

 

 

 

 

 

 

불국사의 가장 상징적인 문화재가 아닐까 생각되는 다보탑.

다보탑 주변은 난간에 걸터 앉아 쉬는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북적하다.

 

 

 

 

 

 

 

여전히 다보탑 서쪽 기단 중앙에 놓여져 있는 돌사자.

벌써 예전부터 원래 위치인 모퉁이로 옮긴다고 하더니 여전히 그대로 있다.

자리를 옮겨 놓으면 고쳐야 할 것들이 많아서 그런가...-_-? (10원짜리 동전 싹 바꿔야해서..?!)

 

 

 

 

 

 

낚시를 제대로 한 용.

완전 대어를 낚아서 뿌듯한 표정이다...ㅎㅎ

 

그나저나 살생을 금하고 있는 불교에서 물고기를 물고 있는 용은 무슨 의미일까.

 

 

 

 

 

 

CCTV가 달려있는 경비실.

주변 풍경에 잘 녹아있는 모습이 꽤나 재미있다.

안에서 CCTV 모니터링을 열심히 하고 계시려나?

 

 

 

 

 

 

 

날씨가 좋았다면 더 멋진 풍경사진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구름 가득한 흐린 하늘이 왠지 아쉽다.

 

 

 

 

 

 

목어와 운판.

용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가진 목어가 꽤나 신기하게 생겼다.

 

 

 

 

 

 

사실 절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보다는 고요한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으면 쉬엄쉬엄 산책하면서 석굴암과 불국사를 모두 보고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불국사 일정을 마친 후 저녁 먹기 전에 들른 숙소.

이번 경주여행 숙소는 힐튼호텔로 예약했었다.

예전에 괌에 다녀왔을 때 쟁여둔 포인트도 소진할 겸. ㅎㅎ

 

요즘 티몬에서 자주 숙박권을 판매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은 듯했다.

 

 

 

 

 

 

 

호텔 내부는 여느 호텔들과 같이 깔끔함 그 자체.

리모델링 한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깨끗해서 좋았다.

 

로비에 있는 컨시어지에서 주변 관광지 할인 쿠폰을 제공하니 참고해도 좋을 듯.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