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17.10.01. | 춘천 | 나미나라공화국 국립호텔(?!) 정관루




남이섬 내에 있는 유일한 호텔인 정관루. 나미나라 공화국의 국립호텔이다 ㅎㅎ

예전부터 한 번쯤 묵어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번에 드디어 예약을 했다.


정관루는 3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독특하게도 유선으로만 예약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상에서는 예약 현황 조회만 가능해서, 예약하고 싶은 방의 예약 현황을 확인한 후

호텔로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야한다. 조금은 불편한 듯 -ㅁ-;



여튼 10월의 숙박 예약은 7월 1일 부터였으나,

이때만 해도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실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그런지

조금 늦게 예약을 했는데도 여유가 있었다.

덕분에 이리저리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방을 골라 예약할 수 있었다 :)



http://blog.naver.com/seoljs88

정관루 공식 블로그에 가면 방 사진을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 여기를 참고하면 좋을 듯!







남이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한다.

정관루 예약을 했다고 해서 입장료에 혜택이 있거나 하지는 않다 =ㅁ=;


입장료는 성인 1인 10,000원. (저녁 7시 이후에 들어가면 4,0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는 오후 6시쯤 들어갔는데, 늦은 시각이라 들어가는 사람이 별로없어 한적하고 좋더라 ㅎㅎ







거리가 워낙 가깝기 때문에 10분 정도면 섬에 도착한다.

내릴 때 보니 섬에서 나가기 위해 줄 서있는 사람들로 선착장이 붐비고 있었다.





드디어 남이섬에 도착!

꽤 오랫만에 온 것 같다 :)


정관루까지는 그리 멀지 않으니 걸어서 이동해도 되지만,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짐이 많으니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서 호텔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배를 타기 전에 호텔로 전화해서 요청하면 된다.)





노란색 봉고차를 타고 드디어 정관루에 도착!

(위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ㅋㅋ)





오호 이렇게 생긴 곳이로구나 +ㅁ+

입구 사진을 남기고 체크인하러 안으로 들어갔다.





예약금 40,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카드로 지불한 후 키를 받아 방으로 이동했다.

(예약금은 현금 영수증 처리를 해주더라.)

엘리베이터가 없는 관계로 짐을 들고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ㅎㅎ;





예약한 방은 209호 한병호 작가 방이었다.

(사실 더블침대가 있는 방으로 고르다보니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았다 ㅎㅎ;)






아담한 크기의 방은 잘 정돈되어있는 느낌이었다.

크기는 정말 작다 -ㅁ-!





새를 주제로 꾸며놓은 방이라 그런지...정말 방 가득 새모형과 그림이 있었다 ㅋ

그리고 천장에는 파란 하늘에 구름이 두둥실!


다만 실제로 보면 벌레 시체들 그림자가 가득이라 조금은 안타까웠다...;






하나하나 다른 색과 모양을 가진 새들이 벽만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듯 ㅎㅎ






한쪽 협탁 위에는 고서적(?)이 잔뜩 쌓여있었는데,

뭘까 하고 봤더니 방명록이었다 ㅎㅎ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이 방명록을 남겨놓은 것을 모아놓은 것이었다.

심심할 때 읽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칫솔과 면도기, 빗, 비누, 샴푸, 바디클렌저 등 기본 물품들은 모두 준비되어있었다.

물론 집에서 챙겨간 것들이 있어서 비누만 쓰고 잘 치워두었다 -ㅁ-ㅋ





미니바에는 맥주와 막걸리, 음료수 그리고 캔에 들어있는 안주들이 들어있었다.

아! 마스크팩이 들어있는 것이 꽤나 독특했다 ㅎㅎ


물론 생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료!





소주병으로 만든 받침대에 티백차가 놓여져있었다.

나중에 집에 가져와서 마셔봤는데 꽤 괜찮았다 :)





욕실에는 욕조도 있고 샤워부스도 있었다.

뭐 사실 샤워부스만 있어도 충분했을 듯. 욕조가 있어서 더 좁게 느껴지는 것 같다.





소소한 장식들이 꽤 귀엽다.





벽에는 귀여운 눈사람 장식이 붙어있었다.

눈사람은 통통한 것이 더 귀여운 것 같다 +ㅁ+





마지막으로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면 두 쌍의 쪼리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다.

발바닥 모양이 정말 귀엽다!






방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

이제는 바깥구경을 할 차례!





2층 야외공간에는 테이블이 놓여져있어

차를 마시거나 간식을 먹기 좋아보였다 :)





그리고 정수기와 전자렌지도 준비되어 있다 :)





요건 다음날 체크아웃때 찍은 사진!

날씨가 정말 화창해서 좋았다.





전날에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던 정관루 모형.

...글자가 일부 떨어져 있었다. 어이쿠





여긴 체크아웃 하고 남이섬을 더 돌아보고 싶을 때 짐을 맡겨놓을 수 있는 곳.

(미리 숙박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여기에서 접수를 할 수도 있다.)




정관루에서의 숙박은 사실 조금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남이섬을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언젠가 눈오는 날 한번쯤 다시 와보고 싶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