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8. | 시드니 | 페리타고 맨리비치(Manly Beach)로!
생각보다 조금 일정이 늦어졌지만, 숙소에서 서둘러 짐을 챙겨 서큘러키(Circular Quay)로 향했다.
바로 맨리비치(Manly Beach)로 가기 위해서였다.
서큘러키는 바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사이에 있는 페리 터미널인데,
근처로 이동하는 페리뿐만 아니라 대형 유람선도 정박하곤 한다.
오늘도 역시나 대형 크루즈가 한 쪽에 정박해있었다.
(나중에 크루즈 여행도 한 번 해보고 싶다 +ㅁ+ 멀미가 나려나??)
맨리비치로 가는 페리는 3번 승강장(Wharf 3)에서 탑승할 수 있다.
페리 탑승을 위해서는 따로 표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그냥 시드니 교통카드인 오팔카드(Opal Card)를 이용하면 된다.
맨리비치까지는 편도 7불이 조금 넘는 금액이 든다.
참고로 오팔카드는 하루 최대 15불까지만 찍히기 때문에
오전에 이리저리 이동하느라 쓴 교통비에다가
숙소에서 서큘러키까지 오는데 드는 교통비까지 생각하면 나름 이득인 듯?
부지런히 줄서서 일찍 탄 결과 사진찍기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ㅎㅎ
유람선을 탄 기분이랄까!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페리를 타고 45분 가량을 이동했다.
처음에는 즐겁지만 나중에는 비슷한 풍경이 지겨워서 실내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_-ㅋ
드디어 맨리비치 도착!
맨리비치는 본다이비치와 함께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라고 하더라.
확실하게 휴양지 분위기이긴 한 것 같다.
해변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점이 양쪽으로 늘어서있는 이 거리의 이름은 'The Corso'였다. (꼬르소는 번화가라는 의미더라 ㅋㅋ)
역에서 해변까지는 도보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가까워서 좋구나아 :)
으아 -ㅁ- 사람 진짜 많구나아아아
다들 해변에 누워 뜨거운 햇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해변이 그리 길지는 않았는데, 사람은 정말 많았다.
서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서핑도 재미있긴 하지만 오늘은 그냥 물놀이를 하러 온거니까 ㅎㅎ
정말 파도를 타며 물에서 첨벙첨벙 뛰어놀았다.
물놀이오면 짐을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냥 대충 올려놔도 아무도 관심이 없더라 -_-ㅋ
비치백을 수건으로 대충 덮어놓고 물에서 놀았는데 다행히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물에 들어가서 놀다가 대충 근처 샤워시설에서 슬쩍 물로 소금기만 없애고
수영복 위에 원피스를 걸쳤다 ㅎㅎ
(비누칠을 한다거나 머리를 감는다거나 할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미리 확인해둔 페리 시간에 맞춰 페리터미널로 돌아왔다.
시간맞춰 돌아온 덕분에 잠깐 기다린 후 바로 페리에 탑승할 수 있었다.
매일봐서 그런가 이제는 익숙한 느낌의 오페라 하우스 ㅋㅋ
정박해있던 크루즈는 다시 어디론가 출발하나 보다.
사람들이 갑판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ㅎㅎ
열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중앙역에 도착했다.
이렇게 주변이 밝지만 벌써 8시가 다되어가는 시각 >ㅁ<
오늘 하루도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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