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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7. | 모알보알 | 막탄 공항, 시크릿 파라다이스 모알보알

 

 

비행기가 연착되어 막탄 공항에 예정시각보다 30분 늦게 도착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입국 심사가 빨리 끝나서 수화물을 찾고 나니 새벽 1시였다.

늦은 밤이었지만 공항은 방금 입국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수화물을 찾아서 공항 밖으로 나가니

이름표를 들고 대기 중인 여행사 직원 또는 렌터카 기사들이 잔뜩 보였다.

 

예약한 차량 기사님과 만나서 잠깐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한 후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 리조트를 통해서 차량을 예약했었다.)

근처 ATM에서 트래블 월렛 카드로 만 페소를 출금했다(수수료 250페소).

처음 출금을 시도했던 기계는 뭔가 모를 오류로 출금이 되지 않았는데,

바로 옆에 있는 다른 ATM로 무사히 출금을 할 수 있었다.

 

막탄 공항에서 바로 모알보알로 출발!

기사님께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길이 막히지 않아서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했다.

 

기사님이 다른 리조트로 착각하는 바람에 조금 더 걸리기는 했지만

막탄 공항에서 시크릿 파라다이스 리조트까지 2시간 10분 만에 도착했다.

기사님이 운전을 잘 하시더라 -_-b

 

밤늦게 리조트에 도착하니 야간 경비원이 체크인을 해주었다.

몇 가지 항목에 서명을 하고 보증금 천 페소를 현금으로 낸 후 방으로 이동했다.

방으로 들어가니 수건 백조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

 

방이 온통 하얗다.

 

욕실에서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났고 욕실 문이 잘 닫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모알보알에서는 깔끔한 편인 숙소라고 하더라!

 

욕실 벽이 타일이 아닌 페인트 벽이라 조금 독특했다.

참고로 미리 가져간 필터 샤워기 헤드를 사용했는데,

살아있는 유충 여러 마리가 필터에 걸리더라...-_-;;

(샤워기 헤드를 분리해서 벌레를 비워내도 계속 나왔다.)

 

검색해 보면 시크릿 파라다이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알보알에 있는 숙소에서 많이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더라.

필터 샤워기 헤드는 필수인 것 같다.

(양치할 때 최소한 마지막 헹굼은 꼭 생수로 할 것!)

 

다음날 아침에 본 리조트의 모습!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식당이다.

가끔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개 한가한 분위기였다.

 

수영장 둘레로 썬 베드가 잔뜩 비치되어 있었는데,

위에 쿠션이 따로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원하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객실로 가는 길 양옆에는 키가 큰 식물들이 가득!

 

잔뜩 심어져 있는 식물들이 담장의 역할을 하는 느낌이었다.

 

과자를 두면 개미 떼가 몰려오니 주의가 필요하다.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에 먹다 남은 과자를 잠깐 올려두었었는데,

정말 개미 떼가 새까맣게 몰려왔다 ㅎㅎ;;

 

4박 5일 동안 머물렀던 '5호'

 

시크릿 파라다이스 모알보알에 대한 총평!

 

우선 단점!

샤워기 필터가 금방 노랗게 변하고 살아있는 유충들이 발견된다.

와이파이가 정말 느리고 LTE도 잘 안터진다.

침대가 약간 작고 딱딱하다.

 

그리고 장점!

객실 수가 많지 않아서 머무는 내내 한가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다.

수영장 수심이 깊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물놀이하기 좋다.

 

 

여러 단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모알보알로 다시 여행을 간다면

숙소 예약을 할 때 우선순위에 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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