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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6. | 여수 | 걷기 좋은 길. 봉화산산림욕장 체험길




어딜갈까 고민하며 지도를 찾아보니, 여수 시내 대부분의 길이 정체가 심한지 빨간색이었다.

...교통체증에 시달리기 싫어 고민하다 시내와 살짝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한

봉화산산림욕장 체험길에 가기로 했다.


방금 오동도에서 실컷 걷다왔지만...어쩔수 없지 뭐...;;





네비에는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검색해서 찾으면 된다.

그럼 이렇게 널찍한 주차장이 나타난다 +ㅁ+





평일에는 복지관을 방문하는 장애인들이 배려하는 차원에서

산책로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외부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오늘은 명절 연휴라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는 건가 보다.


사실 이 산책로가 이번 여수 여행에서 사람이 가장 적었던 곳이었다.





텅 비어있는 주차장에 적당히 주차를 한 후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근처에 밤나무가 심어져 있는건지 밤송이들이 곳곳에 보였다.

...이거 머리에 떨어지면 무지 아프겠다 >ㅁ<







봉화산산림욕장 체험길은 미평 저수지를 따라 걷도록 되어있다.


이 곳은 1930년대에 수원지를 조성하면서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제한되었던 탓에

지금의 아름다운 숲이 조성될 수 있었다고 한다.






2005년부터 이곳을 산림욕장으로 조성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모습이 갖춰졌다고 한다.

아직 모든 길이 정비된 것은 아닌지 중간에 출입이 막혀있는 길도 있더라.






잔잔한 호수와 푸른 나무를 바라보며, 그리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다른 관광지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건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했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의자들도 놓여있었다.

오늘은 비가 온 탓에 의자가 젖어있어 앉을 수는 없었다.


잠시 앉아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가면 좋을 것 같다.






산책 데크가 잘 깔려있고 오르막이 거의 없어 부담없이 걷기 좋은 곳이었다.

걷다보면 조그마한 계곡도 만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정체모를 동물도 만났다.

후다닥 쫓아가서 사진을 찍었지만...도무지 알아볼 수가 없다 ㅋㅋ

개나 고양이는 아닌 것 같은데 뭐였을까나...?





실제 봉화산산림욕장 체험길은 한 코스가 3~4시간 정도 걸릴 정도로 꽤 길지만,

우리는 왕복 40분 정도 걸리는 숲속교실까지만 다녀왔다.

다 돌아보기에는 너무 멀기도 하고, 중간부터는 흙길인데 비가 꽤 내린 탓에 진흙길이라

걷다보니 신발이 엉망진창이 될 것 같더라 ㅎㅎ

잠깐 산책을 즐기고 싶은 정도라면 여기까지만 왔다 돌아가면 충분할 것 같다.




여수의 바다도 좋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산림욕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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