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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3 | 괌 | 리티디안비치-츄라스코-K마트-투몬베이-플레저아일랜드-하드락카페 

 

 

 

 

 

 

괌에서의 둘째날이 시작되었다.

사실상 첫째날은 마트에서 쇼핑하고 숙소에 있었던 것 외에는 한게 없으니, 엄밀히 따지면 진정 괌을 즐길 수 있는 첫번째 날이기도 하다.

 

출발 전부터 가장 기대했었던 리티디안 포인트. 리티디안 비치를 2일차의 메인코스로 정했다.

가보고 좋으면 그 다음날도 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그만큼의 기대가 컸던 장소였다.

 

 

I. 리디티안 비치 Ritidian Beach

 

 

아침은 집에서 챙겨갔던 컵라면을 간단히 먹고,

(컵라면은 무려 6개를 챙겨갔다. 조식 뷔페를 신청하지 않았다면 완전 강추!)

아침 8시 30분쯤 리티디안으로 출발했다.

 

기대와 달리 SKT 의 데이터로밍이 완전 꽝이라,

구글맵은 쓰지도 못하고 자동차 렌트할때 받았던 지도로 길을 찾아 다녔다.

길을 잘못 들기도 하고..  리티디안이 가까워질 즈음의 도로는

무슨 폭탄이라도 맞았는지 군데 군데 움푹 파인 오프로드였기때문에

시간이 보다 많이 소요되는 듯 했다.

 

지나는 길에 보이는 미쿡스런 풍경.

바람에 휘날리는 성조기와 맥도날드 :) 

 

 

← 마이크로네시아몰을 지나서 좌회전 이후 보이는 풍경이다.

    이때의 시각은 오전 8시 50분.

    최종 도착시간은 오전 9시 20분 정도였다.

 

 

Ritidian Point from Lakipiece on Vimeo.

 

 

 

 

 

 

 

정글 숲을 지나다 보면

곳곳에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있다.

 

국립공원답게 곳곳의 포인트 마다

자동차 1대 정도를 편하게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고 번호가 매겨져 있다.

 

그런데 사람 손길 닿은 느낌은 그게 전부?

나머지는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다.

 

관리인도 없고,

구조대원도 없고,

관광객도 거의 없다.

 

사고만 없다면

쉽게 만나지 못할 파라다이스라는 것!!

 

 

 

 

 

 렌트했던 쪼코렛 색깔 큐브! ↓

   이래서 난 흰색이나 빨간색의 큐브를 바란건다.   

   보호색이냐 -_-    

 

 

 

 

날씨가 아주 좋진 않았지만,

적당한 구름과 푸르스름한 하늘..

그리고 구름을 피해 잠깐씩 드러났던 햇빛은 정말 멋졌다.

바다가 참 맑아서 바닷속이 그냥도 들여다 보였다.

 

 

넓지 않은 모래사장은 부드러웠지만,,

바닷속은 얘기가 다르다!

산호가 널린 바다라서, 맨발로 들어가면 제대로 서기가 쉽지 않다.

(아쿠아슈즈는 반드시 챙겨야함!!)

 

 

발이 아파 멀리 걸어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언제부터 깊어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체로 수심은 완전 얕다.

 

 

그저 엎드려서 눈을 뜨면 쪼그마한 색색의 열대어들이

바윗속을 요리조리 다니는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해변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있는

주차공간이 띄엄띄엄 조성되어 있어서인지

 사람은 거의 없는 분위기이다.

마치, 말로만 듣던 프라이빗 비치?

 

덕분에 눈치 안보고 별 사진을 다 찍어 봤다.

 

SPF 100의 선크림을 덕지덕지바른데다

구름도 꽤 있는 편이었으나 햇볕이 은근 강해서

금방 쌔카매졌다!!!

 

 

 

 

우리에게 스노쿨링의 또 다른 재미는

바닷속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기는 것이다!

 

코타키나발루에 이어, 3만원짜리 방수팩과 함께 넥스5N이 수고했다.

 

아직까지 문제 없이 잘 쓰는거 보면.. 3만원짜리 방수팩도 꽤 쓸만한걸?

 

 

주변이 밝으면 액정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노력을 해야 한다.

 

일단 액정의 밝기는 계조를 무시한채 무조건 밝게 나오는 모드.

그리고 그늘을 찾아 손으로 잘 가려야 한다.

거기에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야한다.

 

← 밝은 날 액정을 확인하는 올바른 예

 

 

 

리티디안비치는 여유를 즐기기엔

너무도 충분한 곳이었지만 주변에 아무 것도 없다.

음료수도.. 간식도 직접 조달하는 수 밖에 없다.

이미 알고 간 사실이라, 미리 준비를 할 법도 했지만,

 

일정에 꼭 먹어봐야할 맛난 점심리스트가 있었고,

리티디안은 오전까지로 만족해야했다.

물론, 점심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음료수도 없고.. 간식도 없고..

게다가 발이 너~~무 아파 더이상은 무리였다.

 

내일은 아쿠아슈즈신고 다시 온다!!

 

 

 

 

II. 츄라스코 Churrasco

 

시내로 나가자마자 곧장 식당을 찾았다.

엄청난 허기를 느꼈던 터라, 무제한의 고기를 섭취할 수 있는

츄라스코로 고고싱!!

한국에도 있는 브라질스타일 BBQ 무한리필 레스토랑과 비슷하지만,

고기맛과 서빙속도의 차이는 컸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BBQ+샐러드바와 음료수 두잔.

(샐러드바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ㅋ

무조건 포함! 스테이크 없이 샐러드바만 이용은 가능하다)

 

텍스와 팁포함 $49.12

2명이서 고기를 무제한 먹을 수 있다.

 

 

 

 

샐러드바는 사진에 보이는 저기 한접시로 끝.

고기만 왕창 먹었다 ㅎㅎ

 

 

 

얼음이 들어있는 달지 않은 우롱차. 이것도 무한리필!

달달하게 먹으려고 시럽도 리필받았다.

맛은 꽤 괜찮다!!

 

 

 

서빙을 원치 않을땐 딱지를 No가 보이게 뒤집어둔다.

물론 No로 되어있어도 눈이 마주치면 일단 오긴하지만..

 

 

 

 

고기도 맛있었지만, 친절하고 쾌활한 느낌의 서버들도 인상적이었다!

항상 스마일에, 카메라를 들면 포즈도 적절히 취해주더란

 

스테이크는 워낙 종류가 많았던 탓에 기억이 잘 안나지만

페퍼 비프(?)가 가장 맛있었던 기억 ㅎ

 

우리는 바깥쪽 테이블에 앉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크 한종류를 다먹기도 전에 다음 스테이크가 나오곤 했다.

 

다만 얼마 먹지 않은 것 같은데 배가 부른탓에

 많이 먹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ㅠ_ㅠ

 

재방문 의사 100%! 강추 별 다섯개!!

 

 

 

피날레는 역시 빠인애플구이 →

 

 

 

 

 

 

 

III. 피에스타리조트 & 투몬베어 Fiesta Resort & Tumon Bay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후 다시 피에스타 리조트로 돌아왔다.

시원한 에어컨바람에서 잠시 쉬다가, 숙소 앞 바다로  물놀이 고고싱

 

 

 

피에스타의 해변은 투몬베이의 가운데에 위치해있다.

괌의 초창기 리조트라서 자리는 잘 잡았다만, 

반대로 그만큼 오래된 시설을 자랑하는거라지.. 

몇년전 리노베이션을 했음에도 시설은 좋다고 보긴 어렵다.

게다가 저층이라면 오션뷰라하더라도 뷰를 가리는게 많다는거!!

그래도 PIC나 아웃리거와 같은 리조트보다는 저렴하다는거!!


 

뭔가 잔뜩 내릴 듯한 하늘과 바람이지만.. 

노는 동안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럭키가이?

 

 

 

 

오늘도 열심히 스노클!

지난번에 코타키나발루에 가기 전 구입했던

스노클장비를 이번에도 요긴하게 썼다.

 

 

비치의 폭이 조금 좁기는 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리조트 쪽에 썬베드가 있어서 물놀이 하다가 쉬기도 좋다.

샤워 타올을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투몬베이는 다만 물고기 종류는 다양하지 않다. 

대략 4종류 정도가 눈에 띄는 듯.

그래도 완전 신난다 >ㅁ< 

물놀이는 정말 실컷 하고 온 느낌. 

(수영을 배운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ㅎㅎ)

 

 

피에스타 리조트의 전경. 완전 이국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

  

 

 

 

 

 

IV. 플레저아일랜드 Pleasure Island

 

 

 

괌은 역시 어두워지면 쇼핑외엔 할 게 없다.

저녁도 먹어야할 시간이고 해서 DFS갤러리아와 아웃리거 리조트, 고디바, 하드락까페

그리고 여러가지 명품샵이 즐비한 괌의 대표적 거리, 플레저 아일랜드를 향하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큐브에 앉아 시동을 거는 순간!

스콜이 내리기 시작했다. 역시 우린 실내에 있었고, 빗방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화려한 조명이 즐비한 플레저아일랜드,

거기다 스콜이 지나간 뒤의 반사되는 불빛은 정말 멋진 풍경을 보여줬다.

 

 

 

 

 

 

플레저 아일랜드의 구경하기에 앞서, 우리에겐 그저 무료 주차장인 DFS 갤러리아에 주차를 했다.

그리고 곧장 DFS의 인포메이션을 들러 쿠폰북과 고디바 초콜릿을 샘플로 받았다.

(고디바, 이게 대박이다!! 사진은 아래 쪽에 ㅋㅋ)

 

 

 

 

DFS갤러리아는 큰 메리트를 느낄만한 건 없었다. 차라리 인천 면세점이 더 낫다는 느낌..

가격을 봐도 완전 싸다 싶은 느낌은 없었다.

그래도 내부 인테리어가 멋져서 사진을 몇컷 찍었다.

휘리릭 둘러보고 거리를 걸었다.

 

 

 

 

 

 

한 덩치하는 경비원이 서있는 루이비똥매장..

사실 경비원인지, 구경하는 사람인지는 모른다만..

얼핏 보기에 브랜드이미지와 함께 큰 위압감을 풍기기에 재빨리 셔터를 눌렀다.

 

 

 

 

 

 

 

 

 

 

 

핫초코가 그렇게 맛있다던 고디바!

가O초콜릿, 마O오 초콜릿과 차원이 다르다는 초콜릿 가게.

가게의 조명과 분위기가 소박하지만, 가격은 어마어마 하다-_-;

맛이라도 봐야겠다는 사명감 번들(?) 포장된 초콜렛 한봉지를 샀다. (30% 할인이라고 적혀있었음!)

대략 7,000~8,000원 정도? 7개가 들었던것 같다...

 

 

그리고 다크초콜렛 쉐이크도 한 잔 샀다!

더워서 땀을 흘리던 터라, 감히 핫초코에 도전할 엄두는 나지 않았다!!

쉐이크도 많이 달지 않고 맛있다. 고급스런 초코맛 ㅎ

 

 

 

 

 

 

 

 

 

 

 

 

이것저것 다 팔 듯 한 느낌의 ABC마트..

 

우리나라에 있는 ABC마트는 신발가게인데,

이곳은 음료도 팔고, 약도 팔도, 화장품도 팔고,

옷도 팔고, 기념품과 술도 파는 잡화점이다.

 

특히 관심이 가는 것들은

 

버츠비

(핸드솔브 쪼그만거 3천원이다. 선물용으로 좋을듯)

 

여러가지 술의 미니어처

 

그리고 까뮤!!

 

롯데백화점에서 패키지 9만원에 판매되고

면세점에서도 4~5만원 하는.. 까뮤VSOP 700ml.

여기선 $33.79. 대략 3만 6천원이다!

 

(술이지만 여권 등의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는다.

외국기준에서도 나는 동안이 아니었다.)

 

 

 

 

저녁식사는 카프리초사에서 파스타를 먹기로 했다. 

그러나, 저녁시간이라서인지, 여럿의 블로거 덕분에 유명해져서인지

카프리초사에는 밥을 먹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줄서서 먹을 만큼 맛있는 곳이라도 기다리는걸 싫어하는 우리지만

인터넷 대부분의 평은 맛보다는 양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고민없이 바로 발길을 돌렸다.

 

DFS방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투몬셔틀버스.

나름 A-Cut

 

 

 

 

 

 

 

아웃백이나 TGI 처럼 동네에도 널려있는 그런 식당을 괌에서 가보고 싶진 않았다.

이곳 저곳 고민을 하다가, 블로그 어디서 봤던 하드락까페로 결정!!

온통 락과 관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진 곳이다. 하드락의 BGM도 맘에 든다!

 

우리는 코카콜라 한잔과 치킨샌드위치, 그리고 뉴욕스트립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렌트의 단점은... 밥먹을때 맥주를 못마신다는 점 ㅠ0ㅠ)

 

스테이크는 $29.95, 콜라와 샌드위치는 $20.82로  좀 비싼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곳엔 즐거운 분위기친절한 서버,

그리고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었기에

결코 음식값이 아깝지 않았다.

 

 

갑자기 볼륨이 커지면서, Young Man 노래가 흘러나왔다.

서버들과 손님들이 무대에 올라가서 YMCA 춤을 췄다.

우린 맨 앞자리라 자연스럽게 무대에 합류 ㅎㅎ (한국에서였으면 앉아서 구경했을텐데..)

꽤나 즐거운 경험이었던 듯 하다.

 

무대가 끝나고나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왔다.

아주 자연스럽게.. 진짜 놀랍다. 외국에서 듣는 한국노래라니..

 

샌드위치와 스테이크 둘다 정말 양이 푸짐했다. 거기다 맛도 훌륭했다.

(이렇게 매일 먹으면 금새 미국인체형이 될 듯 싶다.)

샌드위치는 결국 남아서 포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포장비는 50센트, 그저 "테이크아웃 프리즈"하면 알아듣는다.

 

 

  

 

눈빛 반, 어설픈 영어 반으로 양해를 구하고 찍은 하드락 까페의 바.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조명을 받는 술병들이 너무 멋져보였다.

 

 

 

 

 

괌의 신호등은 손모양이다. ㅋ

 

다음날을 위해 마트에 들러 아쿠아슈즈와 바나나보트 선크림을 하나씩 더 샀다.

그리고 하루종일 마시지 못한 맥주!!

하이네켄을 6캔 사서 로비에 앉아 무료 와이파이를 즐겼다. (하이네켄 6캔에 단돈 $7.49, 개당 1300원쯤? 꽤 싸다!)

 

술안주는 DFS에서 받은 고디바 초콜릿.

 

2일차 끝~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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