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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0. | 뮌헨 | 뮌헨 레지덴츠 궁전(Munich Residenz) 박물관

 

 

 

 

 

오늘은 뮌헨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아침식사 후 오늘의 일정 시작! 오늘은 멀리 나갈 일이 없는 관계로 1존 교통권을 구입했다. 

(1존 교통권은 12.2유로로 성인 5명까지 함께 쓸 수 있는 교통권인데,

결제 시각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쓸 수있다고 한다.)

 

첫 목적지는 뮌헨 레지덴츠 궁전(Munich Residenz)였는데,

마리엔 플라츠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편었다.

 

 

 

 

그나저나 오늘도 어제에 이어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레지덴츠 앞에 있는 막스요제프 광장에 도착했는데,

날씨 탓인지 분위기가 칙칙해 보이더라.

 

 

 

 

광장에 세워져있는 이 동상의 주인공은 바이에른 왕국의 초대왕인 막스요제프라고 한다.

...칙칙한 날씨 탓에 사진 찍는 것에 흥미를 잃어 대충 찍다가 말았다. ㅎㅎㅎ

 

 

 

 

날씨는 흐려서 슬프지만, 그래도 첫 목적지가 실내라 다행이었다.

 

 

뮌헨 레지덴츠 궁전(Munich Residenz)은 바이에른 공국을 통치했던 비텔스바흐 왕가의 궁전으로

현재 독일에서 손꼽히는 궁전 박물관이라고 한다.

 

레지덴츠 내부는 박물관, 보물관, 퀴빌리에 극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방문하고 싶은 곳에 따라 입장권을 선택해서 구입하면 된다.

 

우리는 박물관과 보물관만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11유로짜리 콤비 티켓을 구입했다.

(퀴빌리에 극장까지 갈 수 있는 티켓은 13유로였다.)

 

 

 

 

가방이나 두꺼운 외투는 짐 보관소에 맡겨두면 된다.

(위 사진은 나중에 나올 때 찍은 사진)

 

처음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짐보관소도 한가했었는데,

나중에 나올 때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보관소 바깥까지 짐들이 쌓여있었다.

 

 

 

 

먼저 박물관으로 입장했다.

들어가자마자 본 것은 독특하게 생긴 조형물이었다.

 

 

 

 

뭔가 특이하다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조개 껍질이 잔뜩 붙어있었다.

...약간 인도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동굴 정원이라고 하면 되려나?

 

Grotto Courtyard라는 곳이었는데,

이탈리안 르네상스 가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곳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안 르네상스 가든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걸...? -_-;;;

 

 

여튼 어마어마한 조개 껍질에 놀랐다.

적당한 크기와 모양의 조개를 모으는 것만 해도 보통 일이 아니었을 듯 하다.

 

 

 

 

그리고 이어진 공간은 안티콰리움(Antiquarium)이라는 곳이었는데,

레지덴츠에서 가장 오래된 홀이라고 한다.

 

 

 

 

 

알프레히트 5세가 자신의 수집품을 전시하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라고 하더라.

 

 

 

 

 

 

 

벽과 천장은 화려한 그림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수많은 흉상들과 조각상들, 접시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각 흉상들에는 이름이 써있었는데, 카이사르 밖에 모르겠더라...ㅎㅎ;

(그런데 카이사르라고 써 있는 흉상이 꽤 많았다;;)

 

 

 

 

문을 통과해서 지나가면 또 다른 방이 연이어 끝도없이 나온다.

(뮌헨 레지덴츠 궁전은 방이 너무 많고 구조가 복잡해서

왕족들도 길을 잃곤 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ㅎㅎ)

 

 

 

 

 

벽에 걸려있는 그림에는 님펜부르크의 전경이 그려져있었다.

우리도 곧 님펜부르크에 갈 예정이라 괜히 반가웠다.

 

 

 

 

 

선제후의 침실(Eletor's Bedroom)

 

선제후(Eletor)라는 말은 꽤 생소했었는데, 일종의 선거인단이라고 하더라.

(독일은 선제후 제도를 통해 왕을 선출했다고 한다.)

 

그나저나 침대가 높은데 크기는 작아보였다. 옛날 사람들은 키가 작았나...?

 

 

 

 

Blue Cabinet

 

 

 

 

그리고 여긴 Yellow Cabinet.

 

캐비넷이라는 이름이 붙은 방들은 깊숙한 곳에 있는 밀실 느낌이다.

벽지의 색에 따라 방의 이름을 붙인 듯...?

 

 

 

조그만 방들을 여러개 지나고나니 커다랗게 뚫린 공간이 나왔다.

 

 

 

 

올 세인츠 궁전교회(Court Church of All Saints)

루트비히 1세의 명으로 지은 교회라고 한다.

 

요즘은 공연장으로 이용되는지 홀에 의자들이 잔뜩 놓여있었다.

 

 

 

 

 

현재의 모습은 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된 것을 복구해놓은 것이라고 하더라.

한쪽 벽에 파괴되기 이전의 모습을 그려놓은 그림과 파괴되었을 당시 사진,

그리고 복구중인 사진이 있었다.

 

현재 복원된 건물은 벽화나 장식품 같은 것들이 전혀 없고 구조물만 있어서 그런지

교회 느낌은 별로 안나는 것 같았다.

 

 

 

 

다시 새로운 방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말 방이 많긴 한가보다 -ㅁ-

 

 

 

 

 

어린아이를 위한 방도 있고, 방문객들을 위한 방도 있고.

각각 다양한 주제로 꾸며져 있었는데 사실 방이 너무 많다보니 나중에는 그리 흥미가 안생기더라.

 

 

 

 

 

방들만 보다 하얗고 긴 복도를 보내 오히려 특이해보였다 :)

 

 

 

 

조그마한 방들은 이제 끝.

이번에는 화려한 그림들이 가득 걸려있는 곳이 나왔다.

 

 

 

 

Green Gallery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었는데,

벽지가 초록색 실크로 되어있어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화려하다.

주변 장식이 워낙 화려한 탓에 오히려 그림은 살짝 묻히는 느낌;

 

 

 

 

조그만 그림들이 가득 걸려있던 붉은 벽지의

거울의 방(Cabinet of Mirrors)

 

 

 

 

그리고 조그마한 도자기들이 수없이 많이 있던

미니어처의 방(Cabinet of Miniatures)도 있었다.

 

 

 

 

 

 

도자기의 방(Porcelain Cabinet)은

 왕가의 보물을 전시해 놓던 공간이라고 하는데, 화랑의 한쪽 끝에 조그맣게 마련된 공간이었다.

 

원래 여기에 있던 보물들은 보물관으로 옮겨서 전시하고 있고,

현재 있는 것들은 도자기 수집품들을 대신 전시해 놓은 것이라고 하더라.

 

 

 

 

 

마지막 공간은 선조의 화랑(Ancestral Gallery)이었다.

 

하얀 벽에 가득 황금 틀로 장식된 초상화들이 걸려있었는데,

비텔스바흐 왕가 및 배우자들의 초상화라고 하더라.

 

 

 

 

이곳을 마지막으로 레지덴츠 궁전 박물관 관람은 모두 끝!

모두 둘러보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나중에는 비슷비슷해 보여 빨리 지나갔는데도 꽤 오래 걸렸다.)

 

우리가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 쯤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더라.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가급적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뮌헨 레지덴츠 궁전 관람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

이제는 보물관으로 갈 차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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