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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 코타키나발루 | 멍알룸 호핑투어, 보트 스노클링

 

 

코타키나발루 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다.

오늘의 날씨는 맑음!

호핑투어 하기 좋은 날씨였다 :)

 

전날 저녁에 카톡으로 오전 7시 20분 픽업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가볍게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후 로비에서 가이드를 기다렸다.

 

다른 투어 팀들은 가이드가 열심히 돌아다니며 사람을 찾던데

멍알룸 투어 가이드는 감감무소식;;

약속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를 않아서 직접 로비를 돌아다니다

가이드로 보이는 현지인에게 멍알룸 투어 가이드냐고 물어봤더니 그제야 명단을 확인하더라.

그냥 기다렸으면 한참 늦어질 뻔했다.

 

호텔들을 돌며 다른 사람들 픽업을 모두 마친 후

출발 장소인 수트라하버에 도착했다.

 

조금 있으니 탑승권을 나눠줬다.

오늘의 투어 인원은 10명! 생각보다 인원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

 

화장실도 다녀오고 주변 구경도 하며 배 출발 시각 전까지 잠시 시간을 보냈다.

(멍알룸까지는 1시간 15분 정도 걸리니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는 것을 추천!)

 

배에 탑승하자마자 가이드가 멀미약과 물을 나눠줬다.

멀미약을 챙겨주는 투어는 처음이었다 ㅎㅎ;

 

드디어 출발!

 

분명히 출발할 때만 해도 해가 쨍쨍이었는데

어느새 하늘에 구름이 잔뜩 모여들고 있었다;;

 

보트가 워낙 빠르게 움직여서 처음에는 꽤 신났었는데

1시간이 넘어가니 이것도 힘들더라...-_-;

 

비도 살짝 내리기 시작했다 ㅠ_ㅠ

 

드디어 멍알룸 섬에 도착!

 

바닷속이 훤하게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았는데,

정말 말 그대로 에메랄드빛 바다였다.

하늘이 흐린데도 불구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씩 구름도 걷히고 있었다. 신난다!

 

섬에 짐을 내려놓고 바로 스노클링을 하러 출발했다.

 

스노클링하러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사이에

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보였다.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가 스노클링 장비를 준비해 줬는데,

개인이 준비해 간 스노클링 마스크도 챙겨가서

습기가 차지 않도록 정비해 주더라.

정말 친절함 +ㅁ+

 

멍알룸 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 않은 장소에 정박했다.

바로 바다로 풍덩!

 

간조 시간대라고 안내받았는데 정말 수심은 얕은 편이었다.

 

자칫하면 산호와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얕은 곳도 있어서

주변을 잘 살피고 다녀야했다.

 

물속이 정말 투명하고 깨끗했다.

 

수면 가까운 곳에 다양한 산호과 물고기가 많아서

깊이 들어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말미잘 사이에는 어김없이 니모가 있었는데,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다니던 가이드는 말미잘 채로 납치해서

사람들에게 니모를 보여주더라 ㅎㅎ;;

 

조금 시간이 지나니 다른 배들이 주변에 많아져서

두 번째 포인트로 이동했다.

 

멀리 움직인 것은 아니라서 그런지 물속 풍경은 비슷했다.

 

산호들도 많고 물고기들도 많아서 좋았다 :)

 

생각보다 수중 환경이 좋아서 완전 만족!

 

배와 너무 멀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위치를 확인하면서 돌아다녔다.

 

깃대돔을 따라다니는 것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스노클링은 끝!

 

배에 오르니 함께 투어하던 분이 커다란 소라를 보여주셨다.

정말 커다란 소라였다!

(다들 돌아가며 구경한 후 소라는 다시 바다 속으로 보내줬다.)

 

섬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거북을 찾으며 보트를 타고 천천히 이동했다.

가이드가 능력이 좋은 건지 거북을 꽤 잘 찾더라!

사실 배 위에서 본 거라 생긴 걸로는 바위와 잘 구분이 되지는 않았는데,

워낙 빠르게 움직여서 거북이구나 싶었다 ㅎ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스노클링!

날씨가 도와줘서 더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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