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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7. | 제주도 |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탐방로





오늘은 드디어 그동안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했던

한라산 등반을 하기로 했다.


겨울이니 눈이 가득 쌓여있는 설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한라산으로 출발!



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 걱정했으나

생각보다 빈 자리가 많아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






해발 1280m에서 출발하는 오늘의 탐방로!





바로 영실탐방로이다.


영실코스는 백록담 대신 윗세오름까지 다녀오는 코스인데,

왕복 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영실휴게소 출발 기준)

적당히 무리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탐방로인 것 같다.





날씨가 꽤 추운데도 푸릇푸릇 한 제주조릿대


제주조릿대는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종인데,

수명이 무려 60~120년이라고 한다. 어마어마하다 +ㅁ+;;





꽤 열심히 걸은 것 같은데 이제 겨우 500m라고 한다.

아하하하 -ㅁ-






중간중간 해발고도 표지석이 있어서

앞으로 남은 시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해발고도 1700m가 나올 때까지 힘내자 +ㅁ+







열심히 산길을 따라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탁 트인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


생각했던 눈 쌓인 풍경은 아니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ㅎㅎ






해발고도 1500m. 이제 절반쯤 온건가?!






이번에 한라산 겨울 등반을 하려고 마음먹고 아이젠도 구입했는데,

등산로에는 눈이 거의 없어서 쓸 일이 없었다. 괜히 고민했어!






불레오름과 삼형제오름이 멀리 보인다.

삼형제 오름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꽤 많이 남아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더 멋있을 텐데. 아쉽다.





여기에도 눈이 있기는 하지만 뭔가...

햇살이 좋아서 눈이 빨리 녹아버렸나보다.







드디어 해발 1600m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윗세오름 정상이다!







끝없는 계단 ㅎㅎ








정상에 가까워질 수록 눈이 많이 남아있는 듯 했다.







파란 하늘과 하얀 눈은 정말 잘 어울린다.






까마귀 발견

까마귀는 정말 크고 무섭게 생겼다 -_-;






힘들어도 사진 찍을 때는 스마일 :)






구불구불 멋있게 자란 나무와 함께 ㅎㅎ


여기는 나무 데크가 깔려있지 않은 데다 눈이 쌓여있어 꽤 미끄러웠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앞으로 1km





백록담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가까워 보이지만 오늘은 갈 수 없는 백록담!






중간에 전망대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왔다.

전망대에 갈까말까 잠시 고민하다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다녀오기로 했다.






여름이나 가을에 오면 푸릇푸릇해서 더 멋있을 것 같다.

오늘은 조금 삭막한 분위기...ㅎㅎ






인증샷을 남긴 후에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이제 다시 윗세오름 정상을 향해 출발!






노루샘에서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었다.

식수로 쓸 수 있으나 수질 상태가 그때그때 다르다고 하니

그냥 물을 여유있게 챙겨오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평지 등장! 이제 정말 다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해발고도 1700m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정상에 도착한 사람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앉아

쉬거나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있었다.






역시 여기까지 왔으면 컵라면은 먹어줘야!

정상에서 먹는 뜨끈한 컵라면은 정말 맛있었다 ㅎㅎ






모노레일 타고 내려가고 싶다...-ㅁ-;






충분히 쉰 것 같으니 이제 내려갈 시간이다!






돈내코탐방로나 어승생악탐방로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영실탐방로 휴게소에 주차를 해 두었기 때문에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야 했다.






내려가는 길은 확실히 수월했다. 다만 무릎 관절 조심! ㅎㅎ






눈 쌓인 삼형제오름을 다시 마주했다.





사진을 잘 확대해서 보면 1100고지 휴게소가 보인다.

눈이 가득 쌓여있는 모습이 꽤 예쁠 것 같았다. 시간 되면 가봐야지!






4시간 산행의 끝이 보인다.






한라산조릿대와 함께 한라산에서의 마지막 인증샷도 남겼다 :)






'시간경과로 탐방할 수 없습니다.'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니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한라산 등산은 입산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즐거웠던 산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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