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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 부산 | 갈맷길, 몰운대 해안산책로




부산의 일몰 명소를 찾아서 :)

일몰 때의 풍경이 아름답다고 알려진 몰운대 해안산책로로 향했다.



몰운대 해안산책로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점인 다대포해수욕장에 내리면 된다.





조금 걷다보니 꿈의낙조분수 안내판이 보였다.

한여름의 열기를 식히러 나온 사람들이 바닥분수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


해가 진 후 하는 음악 분수가 볼만하다고 하니

해안산책로에 갔다가 오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몰운대 해안산책로에 대한 안내문도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라니!


하지만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가득이라...아마 낙조는 못 볼 것 같다 ㅠ_ㅠ






표지석이 세워져있는 것을 보니 여기가 몰운대 입구인가 보다.

입구에 안내소로 보이는 곳에 여쭤봤더니 이리로 들어가면 해안산책로가 나온다고 했다.





당연히 제대로 찾아왔겠거니 생각하고 아무 의심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부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길 '갈맷길'

부산을 대표하는 갈매기와 길을 합쳐서 갈맷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몰운대는 9개의 길 중에서 4번째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생각보다 오르막이 꽤 많은 편이고 살짝 가파른 곳도 있어서 걷기 편한 곳은 아니었다.





조금 걷다보니 나온 갈림길!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고민하다 거리가 가까운 화손대로 가기로 했다.

(여기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발길을 돌렸어야 했는데...)





안내도도 다시 확인해보았으나 봐도 잘 모르겠다.

...도대체 해안산책로는 어디에?!






조금 걷다보니 바다와 주변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날씨가 화창했다면 꽤 멋진 풍경이었겠지만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시계도 나쁜 편이라 흐릿한 풍경만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기가 사방에 윙윙...ㅠ_ㅠ

잠깐 걷는 사이에 모기들에게 잔뜩 습격을 당했다.

덥고 땀나고 모기까지...최악의 상황;;



거기다 눈 앞에 나타난 엄청난 돌계단으로 인해 의욕을 상실했다.

그래서 그냥 다대포해수욕장 쪽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모기만 없었어도 괜찮았을텐데...;;)






평화로운 바닷가 풍경을 보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한여름 낮에 산을 오르는 것은 역시 할만한 것이 못되는 것 같다;;


잠시 쉬며 마음의 여유를 찾으니 멀리 해안산책로로 보이는 보행데크가 눈에 들어왔다.

하하하하 -_-;;; 난 어딜 다녀온 걸까?





드디어 처음 가고자했던 목적지인 몰운대 해안산책로에 도착했다.

여기는 바닷가라 바람도 시원하고, 모기도 없었다!






걷기에 꽤 좋은 길이었지만 이미 체력을 너무 많이 소진한 탓에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은 포기하고 의자에 앉아서 쉬기로 했다.





진즉 여기로 왔어야 했는데 ㅠ_ㅠ

제대로 찾아보고 올 것을...






흐린 날씨였지만 더워서 그런지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아 시원하겠다 +ㅁ+ 갈아입을 옷만 챙겨왔으면 나도 들어갈텐데!





그나저나 역시나 예상대로 오늘은 낙조를 보기 힘들 것 같다.

구름이 너무 많아!!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하다 그냥 포기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음악 분수나 보러가야지!


(길을 잘못 찾아가서 조금 고생스럽기는 했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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