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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 타이베이 | 융캉제 찻집, 야오홍밍차(요홍명차 耀紅名茶)




차가 유명한 대만에 왔으니 다관에서 차를 마셔보자는 생각에

융캉제에 있는 찻집들을 몇군데 미리 찾아봤었다.


기준은 도보로 갈 수 있는 곳, 그리고 번잡스럽지 않은 곳 이 두가지였다.





야오홍밍차(요홍명차 耀紅名茶)

후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다는 평이 많기에 이곳을 선택했다.


커다란 간판이 걸려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곳이었다.






가게는 들어가도 되는걸까 싶을 정도로 조용했다.

손님은 우리 뿐 -ㅁ-






찻잎도 팔고, 다기도 팔고

직접 차도 마셔볼 수 있는 곳이었다.






차를 마시고 싶다고 하니 창가에 있는 테이블로 안내해주었다.


매장과는 약간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다.






1인 250NTD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





뭐...어차피 1인 250NTD 이상이라, 1인 1차를 주문하라는 이야기인 것 같다.

뭘로 주문할까 고민하다 철관음과 아리산 우롱차(고산차)를 하나씩 주문했다.





주전부리도 함께 주문할 수 있으나

배가 부른 관계로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다.





알코올램프(?)에 주전자 가득 물을 끓여준다.

주전자가 어느정도 비면 물을 알아서 채워주셔서 좋았다 :)






차를 준비해 주면서 필요하면 시범을 보여주겠다고 하셔서

당연히 시범을 요청했다.






그리고 배운 대로 따라하기 ㅎㅎ 물을 쪼르르 붓고 잠깐 기다리면 된다.

먼저 마신 차는 아리산 우롱차였다.





철관음은 대기중!





충분히 우러난 것 같으니 숙우에 쪼르르...색이 잘 우러난 것 같다 ㅎㅎ


차는 대략 7번 정도 우려서 마실 수 있다고 하더라.

(물론 본인의 취향대로 하면 될 것 같다.)





길쭉한 모양의 문향배(闻香杯)에 먼저 부어주었다가, 다시 찻잔에 부어서 마신다.

(문향배는 향을 맡는 용도라고 한다.)


처음에는 너무 뜨거워서 잡기 힘들었는데, 마시다보니 어느정도 적응되는 것 같았다.





아리산 우롱차는 충분히 마신 것 같으니 이번에는 철관음을 마셔보기로 했다.





찻잎을 모두 찻주전자에 부어준 후





물을 가득 부어주면 된다.








역시나 마실 때는 같은 순서로 :)





다 마신 후 호기심에 찻잎을 꺼내보았다.

왼쪽이 철관음, 오른쪽이 고산차. 확실히 철관음의 찻잎이 쪼글쪼글하더라.

상대적으로 고산차의 찻잎은 신선한 느낌이었다 ㅎㅎ



여유로웠던 티타임은 이것으로 끝.

이번 타이베이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이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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