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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 인제 |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숲)

 

 

 

강원도 출사지로 유명한 원대리 자작나무 숲.

하지만 막상 가기에는 멀어서 고민이 되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속초에 간김에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러보기로 했다.

 

 

 

 

네비에 자작나무숲을 검색해서 안내따라 가고있는데, 왠 좁은 산길이 나오기 시작했다.

...분명히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기 시작해서 정비가 잘 되어있다고 했었는데?!

이상해서 검색해봤더니 여기가 아니다...-_-;;;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남로 760' 주소검색해서 가는 편이 가장 확실할 듯!)

 

 

여튼 다시 자작나무 숲으로 이동하며 정보들을 찾아봤는데

11월은 입산통제 기간이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보였다.

설마...하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으나 일단 가보기로 했다.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들이 꽤 많았다. 다행히 입산통제는 하지 않는 것 같았다 ㅎㅎ

 

 

 

 

자작나무숲 입산 안내에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입산통제기간이라고 써있었으나, 

딱히 입산통제를 하지 않는 것 같던... 이유는 모르겠다.

 

 

 

 

 

트레킹 코스 안내도를 확인한 후 혹시 모르니 사진으로 남겨놓았다.

(뭐 길잃었을 때 딱히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ㅎㅎ)

 

 

 

 

 

주차장은 꽤 넓어서 주차하기 좋았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지 주차장에 차들이 빽빽하더라.

 

 

 

 

 

 

산림 감시 초소에서 입산신고를 한 후 출발했다.

입산신고는 간단하게 인적 사항을 적는 것이었다.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길은 두 개인데, 우리는 원정임도 윗길로 올라갔다.

 

 

 

 

 

길은 워낙 정비가 잘 되어있어서 슬리퍼 신고도 쉽게 올라갈 수 있을 수준이었다.

(나중에 내려올 때에는 어쩌다보니 아랫길로 내려왔었는데, 상대적으로 험난한 편이었다 -ㅁ-;)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길에도 자작나무들이 가득이었다.

탁 트인 풍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경사가 그리 높지 않아서 쉬엄쉬엄 걷기 좋은 길이었다.

다만 그늘은 별로 없더라. 여름에는 걸을 때 더워서 조금 고생할 듯?!

 

 

 

 

 

올라가는 길에 바닥에 떨어진 자작나무 껍질 득템!

얇은 껍질이 겹겹이 겹쳐져 있었는데, 마치 종이같더라.

무늬랑 색이 정말 예뻐서 집에 벽지로 쓰고 싶을 정도였다 ㅋㅋ

 

 

 

 

 

파란 하늘과 하얀 자작나무가 정말 잘 어울린다.

 

 

 

 

 

 

드디어 반쯤 왔구나.

생각보다 꽤 멀다 -ㅁ-;;; 왕복 2시간이라던데;

 

 

 

 

 

 

날씨가 조금 따뜻한 편이기도 했지만, 걷다보니 땀이 났다.

 

 

 

 

 

1시간만에 드디어 자작나무 숲에 도착했다.

빽빽하게 들어선 자작나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까이에서 본 자작나무는 꽤 신기했다.

뭔가 각질(?)이 벗겨지고 있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쭉쭉뻗은 나무들이 정말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우왕우왕

 

 

 

 

 

 

 

파란 하늘이라서 다행이었다.

하늘이 흐렸다면 자작나무 숲의 매력이 반감하지 않았을가?

 

 

 

 

 

 

자작나무 숲 안에 갈래길을 잘 선택하면 조금 더 한적하게 숲을 즐길 수 있다.

 

 

 

 

 

 

 

공기도 좋고, 바스락바스락 밟히는 낙엽 소리도 좋고.

 

 

 

 

 

 

그나저나 12시 반 정도였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확실히 해가 낮은 곳에 있었다.

 

 

 

 

 

 

 

돌돌돌 말려있는 자작나무 껍질 발견!

입으로 불면 '뿌우'하고 쭉 펴지는 혓바닥같은 놀잇감이 생각났다.

 

 

 

 

 

 

 

올라오는 길에 사람을 꽤 많이 만난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자작나무 숲 안에서는 별로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없었다.

왠지 전세 낸 느낌?! 히힛

 

 

 

 

 

 

가을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배도 고프고, 이제는 슬슬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왔던 길로 되돌아갈까 하다가 일단 앞으로 가보기로 했다.

내리막 길이니까 가다보면 주차장이 나올 것 같았다...ㅋㅋ

 

물론 내려가는 내내 표지판이 하나도 없어서 조금씩 불안하긴 했었다 -ㅁ-;;;

 

 

 

 

 

내려가는 길은 정말 산길이었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도 있고, 산행하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물론...내리막길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리로 올라갔으면 꽤 힘들었을 듯;

 

 

 

 

 

내려오다 보니 드디어 표지판이 보였다.

우리가 내려온 길이 탐방로 3코스인가보다.

 

 

 

 

 

 

안내도도 발견했다.

탐방로 3코스와 이어지는 길이 원대임도 아랫길이었다.

 

 

 

 

 

멀리 보이는 길이 아마도 우리가 올라갔던 길인 것 같다.

 

 

 

 

 

이쪽 길로 다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는데,

조용한 길이라 그런지 다람쥐를 꽤 많이 만났다.

어찌나 빠른지 사진찍을 틈도 안주고 사라지더라 ㅎㅎ

 

 

 

 

 

드디어 아까 올라갈 때 봤던 갈림길을 만났다.

자작나무 숲까지 왕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2시간 30분!

 

시간은 조금 오래 걸리지만 그리 힘들지 않아 다녀오기 좋은 곳이었다.

나중에 초여름에 또 다른 풍경을 보러 한 번 다시와도 괜찮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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