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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13. | 밤베르크 | 성 마틴성당-구시청사-성모교회-대성당-신궁전 장미정원

 

 

 

 

 

독일 여행의 네번째 날. 그리고 뷔르츠부르크에서 맞는 첫번째 아침.

어제 사둔 데이 티켓이 24시간동안 사용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구입 당일만 쓸 수 있는 것인지 몰라

호텔 인포에 물어 보았으나 자기들도 확실히는 모르겠다는 답변.

 

일단 안되면 현금이라도 내고 타기로 하고, 버스에 올라탄 후 기사에게 티켓을 보여주며

사용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오늘은 쓸 수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중앙역에 가서 버스표를 다시 구입하라고 알려줬다.

(외국인이라 설명하기 힘들어서 인지 그냥 공짜로 태워주셨다 ㅎㅎ)

 

 

중앙역에 도착해서 우선 바이에른 티켓 2인권을 구입했다. (바이에른 티켓은 오전 9시 이후에 사용이 가능)

그리고 밤베르크행 기차 시간표를 확인한 후 아침을 먹을 겸 카이저거리로 향했다.

 

딱히 미리 정해둔 가게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돌아다녀보기로...ㅎㅎ

 

 

카이저 거리를 걷다 발견한 CAFE KIESS

여유롭게 아침을 먹을 수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 끌려 이곳으로 선택했다.

 

 

 

영어로 설명되어있는 것은 전혀 없었지만;

대충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뭐뭐 들어갔냐고 물으니 친절하게 대답해 주신다.

대충 베이컨(또는 햄?)과 채소류가 들어간 케이크 인 듯; 미트파이랄까나...

순전히 생긴 것만 보고-물론 들어간 재료를 약간 참고해서-골랐다 ㅋㅋㅋ

 

...우째 가격표는 채소만 들어간 걸 찍어놨다 ㅋㅋㅋ

채소만 들어간건 1.7유로, 우리가 고른 것은 2.2유로(약 3700원).

역시 고기가 들어간게 조금 더 비싸다능!

 

주문을 하면 번호표를 주는데, 요걸 갖고 가서 자리에 앉아있으면 주문한 것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자리에서 함께 마실 커피도 주문.

계산은 선불이다 :)

 

 

 

독일에서 제일 어려운게 커피인 듯...

대충 설명 보고 찍어서 주문했다 -_-;;;

오늘은 tasse kaffee와 밀크 커피를 주문. tasse kaffee는 말그대로 커피 한 잔인데...생크림이 함께 나왔다.

 

아침 식사는 완전 흡족!

특히 미트파이(?)는 진짜 맛있었다!

하트3

 

 

 

즐거운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밤베르크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다.

 

아침식사 전에 사둔 바이에른 티켓 2인권으로 열차 타승. 요걸로 하루동안 기차를 탈 수 있다!

가격은 26유로. (2013년 8월 기준)

약 45,000원 정도로 두명이 하루동안 기차를 탈 수 있는거니 비싼 가격은 아닌 듯.

 

 

 

10시 38분에 밤베르크에 도착했다.

밤베르크에 오는 내내 꾸물꾸물한 날씨에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도착해서도 날씨는 흐림.

 

 

시간표를 보고 시간 맞춰 움직여야 하기에 우선 뷔르츠행 열차 시간표를 확인했다.

열차 시간표를 출력도 할 수 있어 편리한 듯.

 

혹시 몰라서 여유있게 시간을 확인해뒀다.

바이에른 티켓으로는 RB, RE 둘다 탑승이 가능하니 시간 맞는걸 타기로~

 

 

자그마한 규모의 밤베르크 역.

 

 

 

밤베르크는 뷔르츠나 하이델처럼 트램이 다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버스는 종종 다니는 것 같은데, 정류장도 많지 않고 잘못타면 시외버스를 타게 될까봐 섣불리 타기 어려웠다;

 

지도를 보니 여행의 시작 지점인 케텐 다리까지 그리 멀지 않은 듯 하여 걷기로 했다.

날씨가 생각보다 꽤나 쌀쌀했던 터라 가는 길에 내내 머플러나 가디건을 살만한 곳이 없나 기웃기웃.

(뭐 결국 사지는 못했다...ㅎㅎ 8월의 독일은 기온차가 꽤 큰편이니 가디건은 필수인 듯)

 

 

케텐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관광지들이 등장한다.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

 

 

독일 여행 내내 자주 만난 NORDSEE

생선이 들어간 맥도날드라던데... 여행 내내 자주 보긴 했지만 결국 먹어보지는 못했다 ㅋㅋ

 

 

밤베르크 여행 지도도 한장 찍어 두고 다시 출발!

 

 

지나가다 보니 눈에 띈 공연 안내판.

광장에서 오후 4시쯤 Blues&Jazz 공연이 있는 듯 했다.

 

무료 공연이라기에 나중에 시간 되면 와보기로 ㅎㅎ

 

 

막시밀리안 광장에서 그뤼너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과일, 꽃 등을 파는 가판들이 늘어서 있었다.

과일이나 조금 사볼까 했는데, 체리가 500g에 3.5유로(약 6천원)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가 없어서 패스-_-;

 

시장을 지나 도착한 곳은 마틴 교회였다.

 

 

 

 

뷔르츠부르크의 성당, 교회들과는 달리 확실히 오래된 느낌이 있는 곳이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마틴 교회에서 나와서 관광 안내소를 향해 가는 길.

 

 

 

길을 잘못들어서 헤매다가 조각상 무리를 만났다.

마치 소림사 승려들이 모임을 하는 듯한 모양새...ㅎㅎ 그런데 왜 빨간색일까나...

벽화가 그려진 골목도 지나고,

 

 

 

원래 목적지였던 관광안내소를 찾을 수 있었다.

관광 안내소 앞 정원이 정말 예쁘게 잘 가꿔져 있었다.

 

관광 안내소에 들어가 주변 지도를 하나 챙긴 후 다시 출발!

홧팅2

 

 

 

밤베르크가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곳.

 

구시청사는 주교의 영역과 시민의 영역 중간에 세우기 위해 사진처럼 물에 뜬 곳에 지었다고 하는데,

아래로 물이 콸콸콸 흐르는 소리가 시원스레 느껴지는 곳이었다.

 

 

 구시청사 정면에는 화려한 벽화가 가득 그려져 있었다.

 

 

이곳은 뵈팅어 하우스.

이탈리아의 바로크 궁전을 본따서 지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뭐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내부를 볼 수도 없고

그다지 별 감흥없는 곳이었다.

 

거기다 이때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앞에 보이는 하늘은 파란데, 머리 위에 있는 구름은 거무죽죽한 비구름 -_ㅠ

 

잽싸게 근처에 있는 성모교회로 이동했다.

 

 

밖에서 봤을 때에는 사진처럼 대대적인 공사중이라 순간 문을 닫았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다행이... 문을 닫지는 않았기는 한데;

 

 

요렇게 멋진 그림들을 만날 수 있긴 했지만...

슬퍼2

 

 

공사를 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여기저기 가려놓은 곳들이 많았는데, 심지어 중앙 제단을 천으로 가려놓았다.

왠지 모를 억울함이...

여길 내가 언제 다시 오겠냐고 ㅠ_ㅠ 힝힝

 

 

다행이 천으로 가려져 있지 않은 파이프 오르간 ㅎㅎ

 

파이프 오르간은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엄숙함이 있는 듯 하다.

소리를 들어보면 좋겠지만 그거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어려우니

일정이 빠듯한 여행객에게는 불가능에 가깝겠지...

멍2

 

 

이곳저곳이 화려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장식되어있었다.

 

 

잠시 밖을 내다보니 비가 더 많이온다...OTL

 

우산을 쓰고 밤베르크 대성당으로 잽싸게 이동했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마치 다들 비를 피해 이곳에 모여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

 

 

 

대성당 답게 규모도 꽤 크고 멋지다!

 

 

제단에는 달랑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상만 있었다.

제단이 화려했던 여타 성당들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관광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니며

눈에도 담고 카메라에도 담고.

 

 

밤베르크 대성당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그쳐있었다.

 

 

 

한쪽은 파란 하늘이 보이기까지! 지나가는 소나기였던 듯.

정말 다행이었다 :)

 

 

대성당을 나와서 향한 곳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신궁전의 장미정원.

 

 

 

입구의 벽부터 장미로 장식되어 있었던 곳!

 

 

 

장미정원은 꽤나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다만 생각보다 규모는 작은 편이다.

(궁전 정원이라기에 사실 꽤 큰 규모를 기대했었다.)

 

 

장미정원은 그 자체의 화려함도 볼거리이지만 장미정원의 아름다움 보다는

장미정원에서 내려다보는 밤베르크의 풍경과 멀리 보이는 미하엘 수도원의 모습이 멋진 곳이라고 생각된다.

 

 

 

밤베르크도 붉은 색 지붕이 한가득.

탁 트인 시야가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선명하게 보이는 미하엘 수도원.

하늘이 새파랬으면 더 좋았으련만. 뭐 그래도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어디인가! ㅋㅋ

 

 

 

 

 

기념촬영하기 좋게 난간이 살짝 튀어나와 있다 ㅎㅎ

미하엘 수도원을 배경으로 찰칵찰칵

셀카

 

 

귀엽게 생긴 오리모양 물조리개로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꼬마아이.

완전 귀엽다 ㅎㅎ

진지한 표정으로 여기 저기에 물을 뿌려주고 있었다.

 

 

요기는 밤베르크 신궁전.

현재는 국립 미술관(1인 4.5유로)과 국립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딱히 관심있는 곳이 아닌지라 그냥 스쳐지나가는 걸로!

 

 

길을 걷고 걸어

 

 

공사중인 밤베르크 대성당 첨탑을 한컷 남긴 후 무브무브~

 다음 목적지는 구궁전! :)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만나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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