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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여름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은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사실 꽤 먼 곳이라 계속 고민하다 동생(담양에서 군생활 중!) 면회도 가볼 겸 담양을 6월 첫 여행지로 정했다.

 

 

집에서 출발한 시각이 대략 6시 45분쯤...

일찍 출발한다고 했으나 이미 도로는 빨간색... 으으... 갈길이 멀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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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 도착한 것은 대략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예상 시간보다 많이 걸렸다...덕분에 일정도 꼬이고...

 

원래 도착해서 조금 이른 점심으로 식당 문여는 시간에 맞춰서(식당이 붐비기 전에!)

역시 담양하면 한번쯤 먹어줘야 할 것 같은 떡갈비를 먹으려고 하였으나 이미 늦음...

나름 유명하다는 맛집으로 갔더니 더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도와줘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곳이 죽순요리 전문점 '안채'

요기는 전화했더니 자리가 넉넉하단다! 살짝 어떨까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약간의 기대를 갖고

식당으로 출발!

 

식당은 '한국 대나무 박물관' 내부에 위치해 있다.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나니 식당 건물이 보였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의 식당이었다.

 

 

 

아직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식당 내부는 한산한 편이었다.

깔끔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곳.

 

 

 

요것은 메뉴판! 약간의 고민을 하다가 가장 기본 메뉴인 안채코스를 주문했다.

(안채코스에는 돼지고기 맥적이 조금 나오고, 뜰 코스부터는 떡갈비가 나온다고 한다.)

 

 

테이블에 깔려 있던 종이.

근처 관광지들이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좋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죽을 시작으로 음식들이 등장했다.

 

 

죽순요리 전문점 답게 대부분의 요리에는 죽순이 들어가 있었다.

 

 

 

 

 

 

 

고기의 양이 조금 적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다른 반찬들이 워낙 많이 나오기도 하고 하나하나 맛있었기 때문에

전혀 고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영양밥도 완전 맛있음 >ㅁ<

요리

 

 

배를 채우고 방문한 곳은 대나무골 테마공원이었다.

꽤 잘 꾸며진 곳이었는데, 죽녹원에 비해 덜 알려진터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입구부터 길쭉길쭉한 대나무들이 잔뜩!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안으로 입장했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000원.

 

 

안으로 들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빽빽한 대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청량한 공기를 마음껏 들여마시며 신나게 출발~!

 

 ...이때는 지옥의 시작임을 몰랐었다 ㅠ_ㅠ

느낌표

 

 

 

왼쪽을 봐도 오른쪽을 봐도 가득가득 대나무들.

 

 

바로 문제의 지점...

여기서 사진찍다가 지옥을 경험했다. 바로 모기지옥!!

저기서 사진 찍으려고 대략 10분정도 머무른 것 같은데, 다리 양쪽에 모기가 6~7군데씩 물고 갔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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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내내 탭댄스 & 부채춤을 추게 만드는 마성의 대나무숲

(원래 대나무 숲에는 모기가 많은 건가 싶었다...)

 

 

중간중간 볼 수 있었던 산딸기.

초록색 사이로 보이는 빨간색이 예뻤다.

 

 

그리고 평화누리 공원이 떠오르는 바람개비 언덕!

 

 

군데군데 죽순이 삐죽 솟아올라 있었다.

직전에 죽순요리를 먹고 온 터라 완전 맛있어 보였다는 ㅋㅋㅋ

 

 

 

 

모기들에게 아까운 내 피를 내어주며 찍은 사진들 ㅠ_ㅠ

혹여나 다음에 또 갈일이 있다면 긴 옷을 입거나 모기 퇴치제를 뿌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기에 쫓기느라 중반 이후부터는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서둘러 움직이느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거의 2/3 지점에서 만난 시설 안내도 ㅎㅎ

중간에 연못이 있는 데, 아마도 저기가 모기 산란지가 아닐까 추측을...-_-;;;

 

 

 

햇살이 비치는 부분과 비치지 않는 부분의 대비가 극명하다.

 

 

출구쪽에는 오래전에 '전설의 고향' 촬영지였다고 적혀있는 자그마한 건물이 있었다.

...완전 오래 방치된 건물인지라 제대로 폐가였다!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 느낌은 별로 안드는 건물...ㅎㅎ;

 

 

숨어있는 개구리 찾기 +ㅁ+

 

사실 이 사진은 벌을 찍은 사진이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확인하다 보니 옆에 떡하니 개구리가 ㅋㅋㅋ

사진 찍을 때는 전혀 몰랐다는거~ 제대로 보호색을 띄고 있다.

대박

 

벌을 노리고 있는 듯한 개구리의 눈빛이 나름 날카롭다 -_-+ 훗.

 

 

 

 

두번째 방문지였던 관방제림

주차장이 꽤 넓어서 차를 주차하고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다만 생각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동네 냇가의 느낌이었다. 한쪽에는 유원지 느낌이 물씬.

무엇보다도 사람이 완전 많았다!

 

이곳은 우리의 취향이 아닌 듯 하여 미련없이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ㅎㅎ

 

 

이곳은 슬로시티 평마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로,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자그마한 마을이다.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달팽이 시장'이 열린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날짜가 맞지 않아서 그냥 동네만 살짝 돌아보는 걸로!

 

 

 

지나가던 길에 만난 민들레와 나비.

나비가 얌전히 앉아있어준 덕에 꽤 가까이서 찍을 수 있었다 ㅎ

 

 

담양을 벗어나 저녁은 광주에서 먹기로 했다.

(떡갈비 식당은 전화했더니 2시간 기다려야 된단다-_-...췟)

 

광주 맛집으로 검색해서 찾은 곳. 더덕 참숯구이 전문점 '불더덕'

더덕도 좋아하고 고기도 좋아하니까 이곳으로 ㅋ

(무엇보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모둠구이로 주문했다.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싶으니까!

 

 

 

제일 먼저 숯불닭갈비를 지글지글.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위에 양념된 더덕을 올려준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다 해주심!)

 

 

고기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는!!

고기 요리가 맛없기도 참 쉽지 않단 말이지...

 

 

 

닭갈비를 다 먹고 나면 이번에는 삼겹살 차례.

삼겹살은 이미 익혀서 나오는 거라 살짝만 구워 더덕을 올려주면 끝.

 

그리고 마무리는 닭발이었다 ㅋㅋㅋ

 

 

닭발은 정말 낯선 음식이다 ㅋㅋㅋ

그래도 쫄깃쫄깃 나름 맛있었다 -ㅁ- 배부른데도 잘 들어가더라는...

 

 

 

주차공간이 협소한 편이므로 참고하시길. 물론 다른 주차공간이 있을 수도 ㅎㅎ

 

저녁을 먹고 숙소로 향했다. 이번 숙소는 광주 라마다호텔

(사실 워낙 여행 결정을 늦게 한 터라 마땅한 숙소를 구하지 못해서 여기로 결정했다 ㅋㅋ 나름 3일 연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방이 있었다!)

 

 

 

뭐 숙소는 딱 생각했던 그정도 수준. 어차피 잠만 잘거니까.

 

 

창밖으로는 광주 시내가 보인다.

담양과는 완전 다른 느낌. 이곳은 역시 도시로구나~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산책겸 커피마시러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돌아와서 알콜 타임!

 

 

 

 

 

둘째날 아침의 시작은 24시간 운영하는 엔젤리너스에서 모닝커피와 함께 ㅋ

 

그리고 30분 정도를 이동해서 첫번째 목적지인 메타세콰이어 길에 도착했다.

낮에는 워낙 사람이 많은터라 조금이라도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정답인 듯.

 

우리가 메타세콰이어 길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아침 8시쯤이었는데, 이때도 이미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었다.

(물론 낮시간에 비하면 한적한 편이지만)

 

 

사람들이 안보이는 틈을 타 찍은 사람이 없는 메타세콰이어길.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다 ㅋㅋ

 

 

메타세콰이어길에 들어가는 입구는 꽤 여러곳에 있는 편.

우리는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서 중간쯤에 위치한 입구에서 출발했다.

 

바로 옆에는 농사를 짓고 있는 논밭이 있었고,

근처에 딸기밭 체험장도 있는 듯 했다.

 

 

순식간에 사람이 잔뜩!

어디선가 단체 관광객 분들이 등장했다. 히잉...

 

 

그래도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타이밍을 잘 맞추면 요렇게 둘만 있는 듯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어디선가 갑자기 등장한 하얀색 개.

난 가까이 다가오는 개는 무섭더라 ㅠ_ㅠ

 

 

여튼 결론은. 관광지에서는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한다는 것! ㅎㅎ

 

두번째 목적지는 죽녹원. 아마 담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사실 죽녹원은 어제 들렀다가 마치 무빙워크가 지나다니는 듯한 인파에 놀라 포기했었다...-_-;

 

개방 시간인 9시에 맞춰 도착했음에도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었다.

 

 

입장료(성인 1인 2,000원)를 내고 드디어 죽녹원 안으로~

 

 

엄청난 높이로 자란 대나무들이 가득가득

 

 

 

걷는 길에도 대나무잎이 떨어져 있으면 좋았을 텐데

청소를 열심히 하시는지 길 위는 깨끗했다 -ㅁ-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 덕에 그늘이 많아 걷기 좋은 곳이었다.

 

 

중간에 지도를 확인한 후 어디로 움직일지 동선을 짜고

다시 출발~

 

 

대나무숲 중간중간에는 죽순이 삐죽 올라와 있다.

시간당 2~3cm가 자란다고 하니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자라는게 보일지도

ㅎㅎㅎ

 

 

아침 이슬이 맺혀있는 나뭇잎들을 중간중간 만날 수 있었다.

 

 

싱그러운 느낌의 대나무 잎.

 

 

 

걷다보니 어느새 출구의 정 반대편인 1박 2일 촬영지!

(이 구역 명칭이 그냥 1박 2일 촬영지였다...-_-;)

 

이승기가 1박 2일 촬영때 빠졌었다는 '이승기 연못'도 있다.

 

 

요기는 그냥 연못. ㅎㅎ

연못 안에는 정말 커다란 올챙이가 잔뜩 있었다.

황소 개구리 올챙이인가...

헉4

 

종종 한두마리가 물 위로 솟구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벌레를 잡아먹는 것인가...

 

여튼 꽤나 신기한 광경이라 동영상을 찍어보려 꽤나 오래 머물러 있었다 ㅋㅋ

 

 

연못에는 수련이 피어있었다.

 

죽녹원에서 나올 때는 길을 잘못 선택...도로로 걸어나왔다 -_-;;;

죽녹원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는데...죽녹원 바깥 도로를 걷는거였다. 완전 낚였!!!

심지어 그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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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걷고 왠지 끝나지 않는 듯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을 지나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곳은 바로 근처에 있는 담양국수거리.

점심 먹을 식당을 고르기위해 열심히 서핑을 했다.

 

 

음..굉장히 많은 국수집이 국수거리에 있었다.

(요기 간판에 들어가려면 광고비를 내야할까나?!)

 

대부분 위에 살짝 보이는 것 처럼 나무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서 국수를 먹는 것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운 관계로 실내를 찾기로 했다.

그래서 발견한 곳이 바로 미소 댓잎국수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 느낌의 식당이었다.

일단 실내에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내부가 청결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선택 ㅋ

 

 

 

댓잎 물국수 하나와 댓잎 비빔국수 하나를 주문했다.

그리고 삶은 계란도 같이 주문. 계란은 약초를 넣고 삶은 것이라고 하는데 3개에 천원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계란이 먼저 등장!

배고파서였을까... 진짜 맛있었다 ㅋ 동생에게 하나 사다주고 싶을 정도!

(하지만 실행을 하지는 않았다 ㅎㅎ)

 

 

국수 두 그릇과 계란 세개. 총 10,000원! 뭔가 딱 떨어지는 느낌의 금액! 후후후

 

 

 

잠시 후 국수가 등장했다!

댓잎이 들어갔다고 하더니 국수 면발 색이 녹색이었다. 왠지 건강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맛도 그리 자극적이지 않고 괜찮은 편이었다. :)

 

 

 

점심을 먹고 나와 배는 부르지만 왠지 죽순빵은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간식용으로 하나 구입했다.

 

그런데... 분명히 검색할때 본 죽순빵에는 죽순이 듬뿍 들어간다고 해서 기대했으나,

...여기엔 건포도와 팥앙금만 들어갔다. 난 건포도가 싫은데...-_ㅠ

 

 

그래도 기왕 산거니까 냠냠... 따끈할 때 먹으니 맛있긴 했다 ㅋㅋㅋ

그래도 뭔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ㅠ_ㅠ

 

담양 여행은 뭔가 부족한 느낌의 죽순빵과 함께 끝!

요 죽순빵과 동네에서 파는 피자를 들고 동생 면회갔다는...ㅎㅎ

 

담양... 언제 또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꼭 진짜 죽순이 들어간 죽순빵을 먹어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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