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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 안동찜닭-월영교-리첼호텔-맘모스제과-하회마을-간고등어정식

 



토요일. 결혼식 참석으로 인하여 멀고도 먼(!) 대구까지 갈 일이 생겼다.

이왕 멀리까지 내려간 김에 어디 들렀다 올 곳 없을까 고민하며

경주를 갈까, 충주를 갈까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이번 여행지는 안동으로 결정했다.

 

안동으로 결정한 이유는 그저 소셜커머스에 뜬 숙박업체가 괜찮아 보였기 때문 ㅋ

부랴부랴 방을 예약하고, 들러봐야 하는 곳, 밥먹으러 갈 곳을 찾아보았다.

(어차피 결혼식을 보고 출발하면 저녁무렵에나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목적지를 많이 잡지는 않았다.)

 

안동에 도착한 시간이 대략 오후 6시경.

우선 잠시 안동 이마트에 들러 간단하게 저녁에 마실 와인과 음료를 구입했다.

참고로 안동 이마트 휘발류값이 무쟈게 싸다-_-! 안동은 대체로 휘발류 가격이 저렴한 편인 것 같은데

이마트 주유소는 특히나 저렴한 듯.

(이날 서울에서 주유할 때 저렴한 곳 기준으로 1840원 정도였고, 안동 일반적인 주유소가 1820원 정도였는데

이마트는 1790원 정도였다. 우리는 이 사실을 주유를 가득한 후에 알았다 ㅋㅋㅋ)

 

 

저녁을 먹기 위해 도착한 곳은 안동 시장에 위치한 찜닭골목.

근처에 있는 공영주차장(안동구시장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인다.

이곳에는 안동 찜닭을 파는 가게들이 잔뜩 몰려있다!

 

우리가 가기로 정한 곳은 '총각찜닭'이라는 가게였다.

물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곳이다. ㅎㅎ

사실 가게마다 맛이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는 생각으로 별 고민없이 정했다.

 

나름 유명한 곳인지 가게 안 테이블이 거의 가득차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인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나 매운 것과 순한 것 중에 무엇으로 하겠냐고 물어보시기에

메뉴판을 살펴볼 틈도 없이 나도모르게 순한 것으로 달라고 주문해버렸다. 웁스-_-; 다...당황하셨어요?!

 

나중에 메뉴판을 보니 찜닭이 두종류였는데, 안동찜닭과 총각찜닭이었다.

안동찜닭은 우리가 알고있는 그런 일반적인 찜닭이고 총각찜닭은 고추가루가 들어간 찜닭인 듯 했다.

뭐 어차피 안동찜닭을 먹을 생각이었으니 크게 상관은 없다만...

다만 안동찜닭도 매운 정도가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이렇게 3단계로 구분되어있었는데,

...우리가 주문한 순한 맛이 그냥 순한맛인가? 너무 싱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인아주머니께 여쭈어보았는데

 

일반적으로 순한맛은 싱거워서 별 맛이 없기 때문에 기본이 보통맛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렇구나...그런거구나...

ㅎㅎㅎ

 

 

 

사람이 많아서 찜닭이 나오는 데 조금 오래 걸렸다.

뭐 어차피 이후에 일정이 그리 많지 않기에 여유롭게 기다렸다 ㅎㅎ

 

참고로 여기는 무조건 한마리! 단위로 판매한다.

봉X찜닭에서는 반마리 한마리 요렇게 있는데 요기는 한마리씩만 판매하는 듯.

가격은 한마리에 25,000원! 사진에서 보다시피 양은 넉넉하다.

 

배가고프기도 했고, 본고장에서 먹는다는 생각 때문에 느낌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봉X찜닭보다 맛있었던 것 같다.

 

다만 단지 안동찜닭을 먹으러 안동까지 가기는 쉽지 않다는 것~ 너무 멀엉...

 

 

찜닭 한마리를 둘이서 모조리 싹싹 비우고 나오는 길.

배가 부르니 추운 겨울 날씨가 덜 춥게 느껴졌다 ㅎㅎ

 

찜닭요리는 가게 밖에서 하신다!

계산 후 나와서 주인아저씨께 양해를 구하고 요리장면을 찰칵.

 

 

찜닭골목의 모습.

굉장히 많은 가게들이 모여있는데, 장사가 잘 되는 가게도 있는 반면 손님이 거의 없는 가게도 있었다.

사람들은 역시 홍보가 많이 된 곳에 몰리기 마련인 듯.

 

 

식사를 하고 나면 공영주차장 이용권을 가게에서 받을 수 있다.

이걸 깜박하고 안챙겨 오는 바람에 주차장까지 왔다가 다시 가게에 가서 받아왔다-_-;;

잊지말고 챙기기!!

이용권에 써있는 것처럼 1매당 60분 무료 주차를 할 수 있다.

 

 

배를 채운 후 이동한 곳은 안동의 야경명소 월영교!

안동 야경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다.

마침 위치도 숙소인 리첼호텔로 가는 길에 있다.

 

월영교의 좋은 점은 주차장이 꽤 넓다는 것!

그리고 주차장 바로 앞에 월영교가 있다는 것이다.

겨울밤임에도 불구하고 월영교를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마침 밝은 달이 하늘 낮게 떠있어 멋진 야경을 찍을 수 있었다.

 

 

 

다리 위에서는 사진찍기가 쉽지 않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리가 흔들흔들 하기 때문이다 ㅎㅎ

 

 

 

하늘에 떠있는 휘영청 밝은 달.

 

 

야경 명소 답게 사진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펼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최근에 본 야경 중에 최고인 듯!

 

 

월영교 중간에 살짝 튀어나와 있는 포토존으로 보이는 곳에서 찍은 사진.

여기는 그냥 다리위에 비해 사람들이 지나가도 덜 흔들린다.

 

 

알고 있는 얼마 안되는 별자리인 오리온자리 ㅋㅋ

 

날씨가 추운 탓에 사진을 오래 찍지는 못하고,

어느 정도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온 듯 하여 서둘러 정리!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숙소 '리첼호텔'로 출발하였다.

 

 

 

지은지 1년 반쯤 된건가...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고 있는 듯하다.

다만 프론트의 직원들이 그리 상냥하지는 않다.

 

간단한 사용 안내를 받고 키를 받아서 방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배정받은 곳은 8층!

 

 

 

 

리조트형 호텔(?)이라고 했던가...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취사시설이 있다. (벽장으로 위장된 문 안에 잘 숨겨져 있다.)

다만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ㅋㅋㅋ

 

그리고 설거지를 하지 않으면 추가 요금이 있다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헐

 

 

아침에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안개가 자욱히 깔려있는 모습이 꽤나 멋있었다.

 

 

산 위로 해가 빼꼼이 고개를 내민다 ㅎㅎ

 

일어나서 조식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식당으로 내려갔다.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숙박권에는 조식이 포함되어있다.

(...미리 이야기 한다면 굳이 따로 돈주고는 안먹을 듯. 조식 1인 가격이 12,000원이다...웁스)

 

 

식당은 호텔 2층에 위치한 제이드.

식당에 내려가니 그리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밥과 몇가지 반찬들과 된장국, 그리고 일반적으로 조식 뷔페에서 볼 수 있는 빵과 과일, 시리얼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고등어도 있는데 식어서 그런지 별로였다-_-...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한쪽 벽면에는 와인병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거의 다 옐로우테일이다. (소비자가 16,000원 정도)

우하하

기왕 전시하는 거 비싼 와인들로 하면 좋을텐데 ㅎㅎ

 

 

 

밥을 먹고오니 안개가 이미 많이 걷혀있었다.

왠지 아쉽군...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 한 후 간 곳은 전국 3대 빵집이라는 '맘모스 제과' 본점

(그런데 전국 몇대 요런건 누가 정하는 건가요? -_-?)

 

여튼! 미슐랭가이드에 별 3개를 받았다고 한다.

물론 이 사실은 방문 후 검색을 통해 알았다 ㅋㅋ

 

아침 일찍 도착했음에도 매장 내에는 꽤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호텔에서 조식만 안먹었어도 우리도 아침으로 맛있는 빵과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졌을 텐데

이미 배가 부른 상황이었기에 몇가지를 골라서 사가기로 했다.

 

악 뭔가 억울해!!

슬퍼2

 

 

  

 

빵 선택 기준은 단순하게 BEST 표시가 된 것으로 ㅋㅋㅋ

(BEST 1,2,3 표시는 아마도 빵 종류별로 하는 듯)

어차피 잘 모르니까 남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선택했다.

 

유자파운드, 크림치즈빵, 호두 슈크림빵, 홍차에딸기 조각케이크, 마 다꾸아즈(다꾸아즈는 그냥 눈에 띄어서 구입)

요렇게 다섯가지를 구입했다.

후후...뭔가 뿌듯한 느낌.

 

 

아침이라 그런지 그리 빵 선택이 전투적이지는 않다 ㅎㅎ

후다닥 골라서 계산한 후 퇴장~

 

아직 배가 부른 관계로 나중에 간식으로 먹기로 했다.

 

 

매장은 꽤나 귀엽게 생긴 것 같다.

 

빵 구입을 모두 끝낸 후 이번에는 부용대로 향했다.

부용대는 하회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하회마을 전경을 담기위해 이곳을 찾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아주 약간(;)의 등산을 하면

하회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아침에 갔더니 정확하게 역광이다-_-... 췟;

두세컷 찍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일단 하회마을을 들른 후 다시 와보기로 하고 바로 하산~

 

 

 

하회마을 입장료는 성인 1인 3천원. (안동 시민은 1천원이다.)

두명이므로 6천원을 지불했다.

 

티켓을 구입한 후 바로 근처에 있는 셔틀버스를 타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걸어서 15분 거리라고 하는데... 셔틀 타고 가는게 나을듯 ㅎㅎ

 

 

담쟁이가 잘 어우러진 담벼락.

 

 

 

제일 먼저 본 곳은 하동고택.

 

예전에는 식당으로 운영했었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식당운영이 불가하여

하회마을 장터로 식당은 옮겨갔고, 이제 내부는 공개하지 않는 듯 하다.

 

 

날씨가 춥다 ㅠ_ㅠ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하회마을 둘러보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느껴지는 빈부격차?! 잘사는 집(오른쪽)과 못사는(?) 집(왼쪽) ㅋㅋ

 

하회마을 내에 있는 나무들은 대부분 둥지를 하나씩 갖고 있는 듯 하다.

어느 새가 살고 있는 집일까나...?

 

 

대문 밖으로 보이는 꽤나 멋진 풍경.

옛날에 이런 집에 살면서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을 듯 하다.

 

 

몇몇 유명한 집 앞에는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다.

다만 설명이 되어있다고 해서 모두 들어가 볼 수 있는 곳은 아닌 듯.

 

 

초가집 뒤로 보이는 산.

한 폭의 수묵화 같다!!

하트3

 

 

 

사실 열심히 설명을 읽으며 다니지 않아서 잘 기억은 안난다는...-_-;

이름과 건물이 잘 연결되지 않는다. 뭐 공부하러 온건 아니니까...;

 

 

 

날이 추워서인지, 하회마을에 오긴 했지만 딱히 한옥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인지

금방 하회마을 전체를 한바퀴 돌아버렸다.

딱히 더 보고싶은 게 있는 것은 아닌지라 미련없이 점심먹으러 가기로 ㅋㅋ

(사실 오래 걸어서 힘들기도 했고...)

 

 

셔틀버스타러 고고씽~

 

 

셔틀버스 타러 갔다가 잠시 들른 기념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하회마을에 방문한 기념으로 세운 기념관이라고 한다. (굳이-_-??)

 

결론은 딱히 볼건 없음. 추위를 피하기는 좋음!

 

 

 

셔틀버스를 타고 음식점이 모여있는 하회마을 장터로 나왔다.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예전에 하회마을 안에 있던 식당들도 모두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급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고른 '솔밭식당'

 

 

날이 추워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하회마을에서 약간 일찍 나온 편이라 식당은 한가한 편이었다.

그덕에 안쪽에 있는 방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안동찜닭은 전날 저녁에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 고른 메뉴는 안동간고등어정식!

역시 안동에 왔으니 간고등어는 먹어줘야~

ㅎㅎㅎ

 

 

요것이 안동간고등어정식 2인분!

찌게와 몇몇 밑반찬들, 그리고 주인공인 안동간고등어 한마리!

 

 

요 간고등어 완전 대박!!

대박

야들야들한 속살이 정말 맛있었다!

뼈만 남기고 완전 싹싹 발라먹을 정도였다 ㅋ

 

함께 나온 밑반찬들과 찌개도 꽤 괜찮은 편이어서,

정말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였다.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간 곳은 병산서원!

하회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병산서원은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한적했다.

덕분에 조용하게 이곳 저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규모는 작지만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꽤 멋진 편이었다.

마당에 있는 나무에 꽃이 피면 더 멋있을 듯!

 

병산서원을 둘러보고 안동에서의 마지막 코스인 부용대!

아침에 올라갔을 때에는 하회마을 쪽에 해가 떠있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등산!

 

 

 

 

사실 큰 차이는 없더라...

그래도 아침에 찍은 것 보다는 선명하게 잘 나온 듯.

 

아침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오후가 되니

하회마을 사진을 찍기 위해 부용대를 찾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

 

마지막 코스까지 모두 둘러본 후 집으로 출발하기 위해 붕붕이에 탑승!

차에 타자마자 간식타임!

아침에 맘모스에서 산 '홍차에 딸기' 조각케익을 꺼냈다.

 

 

트렁크에 실어놨더니 이리저리 흔들렸는지 모양은 좀 망가졌지만...-_ㅠ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즐거워

 

(사실 글을 쓰는 시점이 2달이 지난 후라 맛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ㅋ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개봉한 맘모스제과의 파운드케익 판매 No.1이라는 유자파운드!

 

 

유자 과육이 씹히면서 꽤 향긋한 유자향이 난다!

13000원이라는 착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커피랑 먹으면 꽤나 맛있기에 만족.

이걸 먹기위해 안동까지 찾아갈 수는 없겠지만, 아마도 안동에 갈 일이 있다면 또 구입할 듯!

 

이제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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