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QUES DE CACERES GRAN RESERVA 2001

바싹 마른 낙엽의 향.. 그리고 오키OAKY한 느낌.. 리오하지역 최고의 해였던 2001빈티지.
템프라니요 85% 그라시아노 & 가르나차 틴타 15%
8~10년이라는 긴 시간의 병숙성을 거친 후 출시되는 와인인만큼 잘 숙성된 중후한 미감이 돋보이는 와인이다.
프랑스 메독지방와인의 오키하면서도 타닌감이 풍부한 그런 느낌들을 새롭게 만나는 느낌이다. 타닌감과 오키함을 즐기는 내 입맛에는
거의 완벽하게 어울리는 와인.. 얼마전 5만원에 구매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걸 놓쳐버린게 너무 아쉬운 와인이다.
장터때 나오면 반드시 구매하리....

* 그랑리제르바라는 타이틀은 최소한 오크통 숙성 2년 포함 총 5년간 숙성하도록 되어있다.














             
1865 Limited Edition 
쉬라 65% 까베네쇼비뇽 35% 의 블렌딩와인이다.

안데스산맥 밑자락에 자리한 산페드로사의 가장 우수한 포도원인 카차포알 밸리의 힐사이드에서 자라난 쉬라와 까베네쇼비용을 사용한다.
2006년 빈티지가 처녀빈티지이다.

8년이 넘는 시간동안 각기 다른 지역에서 재배된 까베르네 쇼비뇽과 쉬라를 별도로 관리하며 다른 방식들로 양조를 거듭한 결과 각기의 떼루아가 지닌 특성들을 잘 살린 우수한 와인이 탄생하게 된것이다.

떼루아의 특징은 칠레의 전통적인 까베르네 쇼비뇽과 쉬라를 길러내는 생산지역들과는 다르게 서늘한 기후대를 자랑한다. 따라서 이곳의 포도들은 한층 더 부드러운 타닌과 위대한 과일의 미감을 지닌 와인으로 태어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낮과 밤의 일교차가 20도가 넘어 와인이 엄청난 양의 폴리페놀을 보유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포도 나무들은 해발고도 700미터상의 높은지대에 식재되어 있다. 붕적토가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화강암과 각이 난 돌들이 흩뿌려진 지대이기 때문에 포도의 과도한 생산량이 애초부터 불가능한 지역이다.


- 사실, 까사레스 그랑리제르바 -> 토마시 아마로네 -> 1865 리미티드 순서로 마셨다.
아마로네가 강할거라는 생각때문이다. 하지만 순서가 빗나갔다.
아마로네 -> 1865 -> 그랑리제르바 순서로 마셨어야... 제대로 된 시음이 되었을 터인데..
까칠하면서도 타닌감이 강한 그랑리제르바 덕분에 아마로네와 1865를 마시는 내내 입에서 가시지 않았다.
어쩌면 아마로네에서 느낀 타닌감의 30% 이상은 그랑리제르바의 잔해일런지도..
1865리미티드 에디션을 오픈하고 향을 맡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바로 전에 마신 아마로네와 비교되는...: 얘는 무슨향이라고 말을 걸어주질 않네... 라는 생각..)
밋밋하다.. 그저 칠레와인이다. 이건 칠레와인의 향이다. 라는 느낌.. 쉬라같긴해... 정도..?
실망을 가슴가득 안고 테이스팅을 했다. 그냥 그랑리제르바나 아마로네 다시 마셔야지.. 하는 정도,,,
10만원의 돈이면 1865 쉬라랑 까베네 하나씩 사서 맛있게 먹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중..
같이 마셨던 분께서 "향 좋다... 역시 리미티드네..."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혹시나해서... 잔에 남아있는 향을 맡았는데...
헉! 칠레와인에서 이렇게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과일향이..?
*사실 와인을 흔들면서 마시고 나서 잔에 남은 향기를 맡는게 더 쉽운 것 같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와인이 열린 것이다. 열리기 전의 단순한 와인향+알코올향..이 아니라..
멋진 부케를 뿜어대는 잠재력이있는 와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865는 단지 5만원대 와인.. 뭐 몰리나보다는 낫네... 정도였지만..
리미티드는 뭔가 다르다. 1865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비교테이스팅이 아니라... 1865리미티드만을 마시고 느낀 감상을 어떠할까...

너무 좋은 세가지 와인을... 너무도 각기 개성이 뚜렷한 세가지 와인을 마셨기에 모두가 좋았지만...
한녀석을 예뻐라해주기는 어려운게 아쉽다.

어떤 와인과 견주어도 아쉽지 않을 것만 같은
Tommasi AMARONE / Marques De Caceres Gran Reserva / 1865 Limite Edi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