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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 타이베이 | 중정기념당 근위병 교대식



융캉제에서 중정기념당으로 가는 길.

종일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는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다.





걸어야하는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다행이다.

길 건너로 중정기념당이 보였다.





입구에 걸려있는 안내도를 잠시 훑어본 후 안으로 들어갔다.


중정기념당은 별도의 입장료도 없고 24시간 열려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단, 공원만 24시간 열려있는 것이고, 중정기념당 건물은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기나긴 회랑이 쭉 뻗어있었다.

기둥 사이사이에는 의자가 놓여있었는데, 아래에 장기판이 들어있었다.

왠지 탑골공원이 떠오르는구만.






중정기념당을 둘러싸고 있는 공원은 규모가 꽤 큰 편이었다.

산책하기 좋아보인다. 날씨만 좋았으면 최고일텐데!





나무 위에서 낮잠자고 있는 청설모(?)도 있었다.

크...팔자 좋구만!





이제 2월 말이건만, 타이베이는 벌써 봄인지 꽃이 피고있었다.

꽃피는 봄은 역시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물론...요즘 봄날의 서울은 미세먼지가 가득해서 나들이 가기 힘들다...-_ㅠ)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어느새 그쳐있었다.

어차피 실내로 들어갈거라 비가 좀더 내려도 되는데!





안으로 들어갔는데...앗!

이것은 설마 근위병 교대식?!





딱히 시간 맞춰 온 것은 아니었는데, 마침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 시간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계단으로 서둘러 올라갔다.





이미 중정기념당 동상 앞은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이었다.

좋은 자리에서 보려면 일찍 와야 할 것 같다.






절도있는 걸음으로 착착착!






관람객들 사이로 까치발을 들고 겨우겨우 볼 수 있었다 +ㅁ+;;

(좋은 자리에서 보겠다고 한 시간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까 이렇게라도 꾸역꾸역;;)






뭔가 나름 의미있는(아마도?) 동작들이 이어졌다.


참고로 근위병들의 옷 색깔에 따라 소속이 다르다고 하더라.

(파란색은 공군, 흰색 또는 검은색은 해군, 초록색은 육군...아마도?)

오늘은 검은색 옷을 입었으니 해군인건가!





매 시각 정시에 교대식이 진행되는데,

교대식은 대략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뭐 사실 큰 기대를 하며 기다릴 만한 장면은 아닌 것 같다.

5명이 하는 거라 규모가 워낙 작다.






사람들 정말 많다 -ㅁ- 우와아

여기 사람들이 대부분 모여있어서 바깥은 한가했나보다.





교대식이 끝나면 동상 옆에 자리잡고 서있는다.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이 옷매무새를 정리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교대를 마치고 퇴장!





근위병들의 퇴장과 동시에 차단봉이 사라지고,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내부를 돌아다니며 기념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구나 -ㅁ-

무엇보다 화려한 천장이 꽤나 인상적인 공간이었다.




본격적인 중정기념당 관람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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