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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7. | 보성 | 이른 아침의 녹차밭. 대한다원



예전부터 보성 녹차밭은 '한 번쯤은 가봐야지'하고 막연히 생각만 했던 곳이었다.

사실 남해쪽은 워낙 먼 탓에 그동안 오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여수 여행을 계획하면서 멀리까지 온 김에 보성에도 가보기로 했다.




아침에 한산한 녹차밭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여수를 출발했다.

덕분에 길도 안막히고 좋더라!





주차 공간도 텅텅 비어있고, 좋구나!

삼나무 숲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대한다원 입구가 나온다.





원래 대한다원의 개장시간(동절기 기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그 이전에도 무인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오전 7시!

그래서 무인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했다 ㅎㅎ (입장료는 성인 1인 4,000원)


무인입장권 발매기는 현금만 가능하기 때문에 9시 이전에 입장하려면 꼭 현금을 챙겨와야 한다.

현금이 없다면, 자칫 9시까지 기다려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슬쩍 눈으로 확인한 후 안으로 입장~!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아직 한산한 분위기였다.





입구에서 표를 내면 안내도를 준다.

길이 꽤 여러 갈래이니 헤매지 않고 돌아다니려면 안내도는 잘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들고다니기 귀찮을 땐 사진으로 남겨두기 ㅋㅋ)





첫 번째 갈림길. 우리의 목적지는 녹차밭이니까 직진!





엄청나게 키가 큰 삼나무가 길을 따라 늘어서있다.

분위기 있고 좋구나 :)





그리고 드디어 녹차밭에 도착했다.






슬쩍 봐도 어마어마해보이는 규모였다.

제주의 오설록 뮤지엄 근처에 있는 녹차밭과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





여기도 어제까지 비가 꽤 왔는지 바닥이 많이 젖어있었다.

온통 진흙이라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걸어다녔다.





조금 더 일찍 왔으면 일출도 볼 수 있었을 텐데,

녹차밭에서 보는 일출도 정말 멋있을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야 >ㅁ<

오늘도 구름 가득 낀 하늘이었으면 정말 슬펐을 것 같다.






빠알간 열매들이 잔뜩 맺혀있는 목련나무도 볼 수 있었다.


평소에 보던 목련나무에서는 열매를 본 적이 없어 신기하다 싶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목련나무는 개량종이라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고 하더라.






녹차밭의 중간에 위치한 중앙전망대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서 좋았다 :)


사실 뒷동산 정도의 낮은 높이지만, 그래도 나름 등산인지라

중간에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아직 갈길이 멀다!






잠시 쉬었으니 다음 목적지인 바다 전망대를 향해 움직였다.

바다 전망대는 가는 길이 아주 약간(?) 험한 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ㅋㅋ





초록빛 잎들 사이로 하얀색과 노란색의 녹차꽃들이 눈에 띄었다.

...벌들에게도 꽃이 잘 보이는지 윙윙 엄청 날아다니더라 +ㅁ+


쏘이지는 않았지만 벌이 옆을 스쳐 지나갈 때 마다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었다;;






길없슴

왜 이렇게 썼을까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코스모스가 꽤나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피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지도랑 길이랑 뭔가 비슷한듯 다른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뭐 어차피 중간중간 이정표가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뭔가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다 -ㅁ-






여기도 길없슴

누군가가 위에 '아니야'라고 써놓았다. 하하하;;






어딜 둘러보나 초록빛이 가득가득!


저 많은 잎들은 언제 따는 걸까 싶었는데,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가 녹차잎을 수확하는 시기라고 하더라.

그때 새로 나는 어린 잎들만 녹차로 만드나 보다.







우와 +ㅁ+; 진짜 많이 올라왔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사람들이 꽤 많아져있었다.

조금 더 지나면 녹차밭 사이사이로 사람들이 잔뜩일 것 같다 ㅎㅎ




보성 녹차밭을 들를 계획이 있다면 이른 아침에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녹차밭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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